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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 바누아투에 살면서 사진과 영상으로 바누아투 소식을 전하는 블로거입니다. 자칭 바누아투 홍보대사.
by bluepa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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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초등학생의 엉덩이를 심하게 매질을 하여 검붉게 피멍을 든 사진을 보고 가슴이 메어져옵니다.
저 어린 학생은 물론이고 그 부모의 마음은 어떠했을까요?

체벌...
예전엔 한국 만큼 체벌에 관대한 나라가 없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아니 관대한 것이 아니고 선생님의 매는 사랑의 매라고까지 했으니 한국에서의 체벌은 당연한 것이 었습니다.
하지만 근래 들어서 교권이 땅에 떨어져 학생들에게 체벌하기도 힘들다고 교사들에게 익히 들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블로거뉴스에 보면 어린 초등생 엉덩이를 가혹하게 때려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가혹하리만치 때린 교사의 교권은 땅에 떨어지지 않고 서슬이 시퍼렇게 살아 있었습니다.
불닭님의 불로거뉴스에 기사를 보면 선생님과의 인터뷰 내용이 있습니다. (초등생 처벌 논란...)
 
선생님 : 물론 해당 선생님이 잘못을 했긴 했지만, 교권이 떨어지고 있는것은 사실이다. 이사실에서 기자들의 기사로 약간씩 미화되었을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자세히 본것이 아니고 그냥 인터넷에 있었던것을 옮긴것이라고 생각해보면, 그 상황을 정확히 모르니 무슨 사연이 있을지 않을까?

어떤 선생님이 이와 같은 답을 하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전 이 분의 생각을 전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인터넷에 있었던 이야기가 옮겨진 것 뿐이라고 했는데, 그 상황이 어떠했건 간에 어린 것을 그리 참혹할 정도로 엉덩이를 때린단 말입니까?
그 어린 초등학생이 아무리 심한짓을 했다손 치더라고 그러한 체벌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어린 초등학생이 어떤 짓을 했을지 모르니 그 교사를 이해해야 한다? 이건 그런 말 한 교사도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어린 아이가 얼마큼 잘못을 저질럿기에 그런 심한 체벌을 했을까요?
전 절대 이해 할 수가 없습니다.
저 어린 학생에게 가한 체벌은 도가 지나쳐도 한참 지나쳤다고 생각합니다.
저런 교사로 인해서 교권이 실추된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교권은 누가 떨어뜨린다고 해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본인 스스로 교권을 지켜나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 아들은 바누아투 국제학교 초등학교 5학년과 프랑스 학교 2학년에 다니고 있습니다.
만일 제 아들과 딸이 그런 체벌을 받았다고 하면 전 그 선생님을 가만 두지 않았을 것이며 바로 전학 시켰을 것입니다. 저만 그럴까요?
이년전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우석이 담임선생님(바누아투 국제학교)과 면담하며 체벌에 관한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만일 우석이가 선생님 말을 듣지 않는다거나 학업에 열중하지 않는 다면 체벌을 가해도 좋다'라고 어설픈 영어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때 선생님의 표정과 말씀,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제 말을 들은 선생님은 두 눈이 아주 동그랗게 변하며 아이를 절대로 때릴 수 없다며 두손을 커다랗게 휘휘저었습니다.
순간적으로 제가 당황이 되더군요.
지금 바누아투 국제학교와 바누아투 프랑스 학교에 다니는 우석이와 정아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블루팡오 : 너희 선생님에게 맞은적 있니?
우석, 정아 : (놀란 표정을 지으며) 대답 없이 고개를 가로 젖는다.
블루팡오 : 그럼, 다른 친구들은 선생님에게 맞은 적 있니?
우석,정아 : (아빠의 말에 이해하지 못한다는 표정으로 ) 역시 대답없이 고개를 세차게 아니라고 젖는다.
블루팡오 : 그럼 학생들이 잘못하면 어떻게 하니?
우석 : 선생님이 사무실에 데리고 가서 교장선생님과 면담을 하게 해요.
정아 :  사무실에 불려 가는걸 아이들은 아주 무서워하고 가기 싫어 해요.
블루팡오 : 매 맞을까봐 그런건 아닐까?
정아 : 절대 맞지는 않는데요, 그런데 사무실에 가면 면담하는 선생님이 그렇게 무서울 수가 없대요.
간단하게 제 아들과 딸과 대화를 하며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습니다.
여기에서 살펴보면 매 맞지도 않는 아이들이 사무실에 불려가는 것을 아주 싫어하고 두려워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학교에서는 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감정적으로 큰 소리를 내거나 체벌을 가하지 않아도 선생님의 말씀을 잘 듣게 하고 교칙을 잘 따르게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잘못을 스스로 느끼게 하고, 스스로 선생님을 잘 따라야 한다고 느끼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물론 대한민국의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그러하다고 믿습니다.
소수의 선생님들로 인하여 많은 선생님들이 질타 당할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이래저래 좋지 않습니다.

이번의 잔혹한 체벌을 기회로 한국의 학생 체벌을 없애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학생을 인격체로 인정을 하며, 학생들을 바르게 가르친다면 한국의 교권은 바로 서지 않을까요?
Trackback 3 And Comment 12
  1. Favicon of http://iconiron.tistory.com BlogIcon 레오 2008.10.28 17:14 address edit/delete reply

    체벌의 한도를 넘어 폭력을 휘두르는 문제교사는 퇴출시키고
    대책없는 무개념 문제학생의 선도방안도 생겨야 합니다
    한국에서 애낳고 산다는 건 모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Favicon of https://bluepango.net BlogIcon Bluepango bluepango 2008.10.29 07:37 신고 address edit/delete

      이번 기회에 무슨 조치가 있어야 할거예요.
      촌지도 촌지이지만 항상 무슨 일 터질때만 거론되다가 유야무야 되곤 하지요.
      누군다 강력하게 밀어부쳐서 문제교사는 확실하게 퇴출시키고 문제아동들에 대한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좀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 2008.10.28 17:34 address edit/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bluepango.net BlogIcon Bluepango bluepango 2008.10.29 07:40 신고 address edit/delete

      과연 우리들 마음속에 진정한 스승님을 둔 분들이 얼마나 많을까요?
      문제 교사로 인해서 학생들의 인생관이 형편없이 바뀌어지는 일은 정말 없어야 할거 같습니다.

  3. 지은맘 2008.10.29 04:19 address edit/delete reply

    그지요? 저도 그 사진보고 참 많이 가슴 아팠네요.
    제가 볼땐 분명 그것은 체벌이 아니었습니다.
    체벌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봐야하는 안타까운 교육현실입니다.

    • Favicon of https://bluepango.net BlogIcon Bluepango bluepango 2008.10.29 07:43 신고 address edit/delete

      한국의 체벌 제도와 교사 및 부모의 마음가짐이 정말로 바뀌어야 합니다.

      한쪽에선 아직도 사랑의 매가 필요하다고 하여 학부모들이 자신의 아이들을 올바로 갈 수 있도록 사랑의 매를 들어달라고 동의서를 받는 분들도 계시다 합니다.

      사랑의 매는 이젠 아니라고 봅니다.
      뭔가 획기적인 교육 시스템으로 아이들의 체벌 제도를 없애고, 학생들이 인격적인 대우를 받으며 올바르게 공부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학생들을 인격적으로 대우한다고 하여 교권이 무너지는 것은 아닙니다.
      선생님이 바로 서야 학생들이 바로 서며 나라 역시 바로 서겠지요....

  4. 루키 2008.10.29 11:13 address edit/delete reply

    요새는 체벌이 많이 줄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체벌이 아직도 심각하군요. 어린 아이를 저 정도로 체벌했다는 것은 제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되네요. 교육을 하는데 있어서 가끔씩은 따끔하게 혼내야 할 때도 있지만, 그래도 선생님으로써 아이를 좀 더 이해하고 보듬어준다면 아이에게도 더 좋을텐데 말이죠. 씁쓸하네요.

    • Favicon of http://bluepango.net BlogIcon Bluepango 2008.10.29 17:50 address edit/delete

      정말 씁쓸합니다...

  5.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8.10.29 12:23 address edit/delete reply

    폭력문제는 비단 학교만이 아니고 군대까지 이어지죠. 자살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고요.
    폭력을 당하며 자란 세대는 또 거꾸로 맞아야 정신차린다는 식으로 의식이 만들어지고...
    악순환이죠. 이런 건 폭력을 정당화해온 오랜 사회적 악습과도 관련있어 보이는데요.
    선생님 같은 분들의 좋은 경험(아이들과 나눈 대화, 저는 처음 듣는 아주 좋은 이야기군요. 우리나라에선 상상이 안되는)을 블로그를 통해 많이 퍼트려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언젠가 군대폭력도 한 번 토론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도 아직 아들이 초등생이지만, 곧 군대 갈거잖아요?

    • Favicon of http://bluepango.net BlogIcon Bluepango 2008.10.29 17:53 address edit/delete

      외국 학교 경우 분명 체벌 대신 교사의 권위로 아이들을 지도 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 권위는 교사 스스로 만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찌되었건 이젠 한국의 체벌은 없어져야 합니다.
      군대의 체벌 역시 없어져야 하지만 우리 저 밑바닥에 깔려 있는 의식을 바꾸기 상당히 힘들거라 생각합니다만 꾸준하게 노력해야 겠지요...

  6. 2008.10.29 13:36 address edit/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