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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 바누아투에 살면서 사진과 영상으로 바누아투 소식을 전하는 블로거입니다. 자칭 바누아투 홍보대사.
by bluepa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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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누아투에선 떡국을 구경할 수 없습니다. 떡을 만들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매년 구정때에는 한인들이 모여 떡국 비슷하게 나마 끓여 먹든지 아니면 바비큐를 해 먹던지 했는데 올해는 사정상 모이지 못했습니다.
어제는 뉴질랜드에서 오신 한국인 선교사님이바누아투 선교지에 노트북 컴퓨터와 교회 건물에 칠할 페인트를 100여만원어치를 전달하고 오셨습니다.
오실 때 그 마을 주민들이 고맙다며 아주 커다란 코코넛 크랩을 선물해 주셨답니다.
그 코코넛 크랩을 제 집에 가져 오셨고요, 제가 간단 찜을 하여 같이 먹었답니다.
이렇게 큰 코코넛 크랩은 저도 처음 볼 정도로 아주 크네요.


코코넛 크랩 사진은 종종 올리긴 했지요. 아마 처음 본 분들도 계시겠습니다.
이 게는 육지에 살며 주식은 코코넛의 연한 흰 속살만 먹고 삽니다.
코코넛 나무 밑 둥지나 절벽 등 습한 곳에서 서식을 하는 게입니다.

예전에 바누아투에는 이 코코넛 크랩 큰 것을 집안에 묶어 두면 다른 부족들 침입을 막을 수 있을 정도로 아주 강한 놈이라고 합니다. 저 집게에 물리면 손가락 정도는.....

그 강한 코코넛을 잘라 속살을 먹으니 그 힘 상상이 가겠지요.


이 사진 만으론 얼마나 큰 지 잘 모르시겠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코코넛 크랩과 500원짜리 동전

오른쪽 아래 귀퉁이에 한국 500원짜리 동전을 던져 놓았습니다.
그 크기 대충 감이 오시죠?

제 직원 보스코에게 요리 준비를 시킵니다.
힘이 워낙 세고 잘못 하면 낭패를 당하기에 코코넛 크랩은 항상 보스코 손에서 해결을 합니다.

집게발 중앙에 숨통이 있는데 단숨에 숨통을 끊습니다.

그리고 깨끗하게 씻은 후 커다란 솥으로 직행.
찜통이 있으면 좋으련만 찜통이 없으니 그냥 솥에 물을 약간 붓고 끓이기만 합니다.
아빠의 엉망진창 최간단 요리가 되겠습니다. ^ ^

약 20분 후에 꺼냅니다. 아주 벌겋게 잘 익었네요.


다시한번 제 손바닥과 코코넛 크랩 크기를 비교해 봅니다.
정말  크네요.

집게발 하나 떼어내어 제 딸 손과 크기를 비교해 봅니다.

자! 이제 허기집니다. 빨리 먹어야지요.
뼈가 아주 강하기에 망치로 뼈를 부숴야 합니다.
망치로 뻐를 자근자근 부숴 놓아 먹기 좋게 작업을 합니다. 

이렇게 한 접시 만들고요,

양이 많아 다른 한 접시를 더 내어야 했습니다.
원 안에 있는 것은 코코넛 크랩의 배 부분인데, 저 속에 내장과 X이 가득 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왜 버리지 않냐고요?
무슨 말씀을 저 안에 코코넛 오일이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가 있답니다.
따끗한 밥에 저거 한숫갈을 넣어 썩썩 비벼 먹으면 입에 풍기는 은은한 코코넛 향기가 정말 대단합니다.
코코넛 크랩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맛입니다.
그 어떤 게도 이 맛을 따라갈 수 없을 것입니다. 

집게 부위 입니다.
이것 역시 엄청스레 맛있지요.
육질을 비교하면 쫄깃한 맛살이 다른 게와 비슷할 수 있습니다만 속살에서 배어나오는 은은한 코코넛의 향이 어우러지는 맛은 그야 말로 일품이라 하겠습니다.
오늘은 2008년 구정 새 아침입니다.
한국과 뉴질랜드에서 오신 선교사님과 저희 가족은 이렇게 떡국 대신 코코넛 크랩으로 새해를 시작했습니다.

여러분들은 한국에서 떡국 맛있게 많이 드셨겠지요? 한살도 더 드셨겠네요. ^ ^
한국에 계신 분들....
제가 코코넛 크랩 드릴테니 떡국 좀 배달해 주실래요?
떡국이 먹고 싶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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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And Comment 31
  1. 송경식 2008.02.06 08:18 address edit/delete reply

    사진으로 보는 데도 군침이 도는데 그 맛이 죽여줍니다. 그림의 떡이 아니군요. 바누아트에는 한국 교민이 얼마나 살고 계십니까?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이네요. 몇일 전에 한국 TV에 바누아트에서 모텔하는 분의 이야기가 소개되었지요. 그런 곳에서 조용히 자연과 함께 살고 싶은 것이 소원이랍니다. 행복하시길..
    캐나다에서..나그네

    • Favicon of https://bluepango.net BlogIcon Bluepango bluepango 2008.02.06 08:53 신고 address edit/delete

      이곳엔 한국 교민이 약 30여분이 살고 있답니다.
      그리고 그 모텔 주인공이 저랍니다. ^^

      송경식님도 조용한 곳에서 자연과 함께 사시는 꿈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

  2.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K 2008.02.06 09:11 address edit/delete reply

    코토넛 크랩이라 정말 먹음직스럽네요. 바누아투에는 섬이니 바람도 많이 불 것 같은데, 아이들과 함께 연날리기라도 하며 설을 느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

    그럼. 행복하세요. ^^

  3. 반더빌트 2008.02.06 09:17 address edit/delete reply

    나는 왜 코코넛 크랩이 더 당길까요?^^*
    떡국은 아무때라도 끓여먹을수 있지만 한국에서 요런 건 맛보기 쉽지 않지요!^^* ㅎㅎ

    아궁~~^^* 먹고 싶어라...!^^*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족분들 모두 건강하세요!^^*

  4. Favicon of http://blog.daum.net/bongbongp BlogIcon 이라크박 2008.02.06 10:29 address edit/delete reply

    명절 아침에 독특한 음식을 드셨네요.
    생긴거나 크기는 거시기 하지만 먹어 보고싶네요.
    한국에서는 돈주고도 못사먹는 음식 아닙니까?
    정말 귀하고 맛난음식 혼자 다 드시면 안되는 데~~~

    • Favicon of http://blog.daum.net/bongbongp BlogIcon 이라크박 2008.02.06 10:32 address edit/delete

      블루팡오님 덕분에 어제 올린 사연을 보려고 방문하신분이 무려468명이나 되었습니다.
      기자단에 가입하기가 망설여졌는데 가입하고 보니 글에
      욕심이나네요. ㅎㅎㅎ

    • Favicon of https://bluepango.net BlogIcon Bluepango bluepango 2008.02.06 12:32 신고 address edit/delete

      저도 나눠먹고 싶어요.

      이라크박님의 이라크의 군 경험은 정말 멋지고도 신비로운 경험담이예요.
      많은 분들에게 그러한 사연을 알려야할 의무도 있어요.

      요새 찾아가지도 못했는데, 한번 방문할께요. ^ ^

  5. 2008.02.06 10:59 address edit/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bluepango.net BlogIcon Bluepango bluepango 2008.02.06 12:23 신고 address edit/delete

      가래떡이요....
      가래떡이란 것도 있었네요.
      연탄불에 구워먹기도 하고,떡복이도 해 먹고....
      애고, 완전 염장버젼이네요.ㅠㅠ

  6. Favicon of http://vibary.tistory.com/ BlogIcon 비바리 2008.02.06 11:05 address edit/delete reply

    어떤 맛일까 매우 궁금합니다.

    자주 오지는 못하지만 여기서 안부 여쭐께요.

    건강하시고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 Favicon of https://bluepango.net BlogIcon Bluepango bluepango 2008.02.06 12:25 신고 address edit/delete

      설명하기 힘들 정도로 맛있답니다. ^ ^

      비바리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행복하세요....

  7. 꿍시렁쟁이 2008.02.06 11:11 address edit/delete reply

    와~ 진짜 크고 실하네요~
    여러명이서 푸짐하게
    낼이 설이에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건강하시구요

    • Favicon of https://bluepango.net BlogIcon Bluepango bluepango 2008.02.06 12:27 신고 address edit/delete

      전 오늘이 설인줄 알았네요.

      꿍시렁쟁이님 올해 대박 나세요. ^ ^

  8. Favicon of http://blog.daum.net/flylim BlogIcon 열묵이 2008.02.06 11:56 address edit/delete reply

    그놈 참 먹음직하네요. 제가 코코넛게와 좀 작은 육지게?를 보면서 생각했던 것이 양식이 가능할까? 였습니다. 아마도 남획으로 사람많은 지역에선 보기가 힘들어진 모양인데 먹이가 흔하니 양식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말레이시아에서 먹어본 큰 게(실론크랩이라던가?) 요리는 그 놈을 쪄서 망치로 부순 후 기름에 튀겨내어 양념치킨 같은 소스를 뿌려먹는 건데 정말 잊을 수 없는 맛이었습니다. 블루팡오님도 한번 해보세요. 참고로 전 양재동 오X가 1/87 입니다. 그 때 만나뵈서 반가왔습니다.

    • Favicon of https://bluepango.net BlogIcon Bluepango bluepango 2008.02.06 12:30 신고 address edit/delete

      안녕하세요?
      오래전에 어떤 한국분이 코코넛 크랩 양식을 하겠다고 하셨었는데 연락이 없으시네요.
      아마 포트빌라에서 코코넛크랩 양식에 성공한다면 돈 좀 벌 수 있을 거예요.
      시장에서 저런거 한 마리에 최소 오만원은 받는 답니다. ^ ^

      양쟈동 모임 아주 재미있었지요. 정말로 반가웠습니다. ^ ^

  9. 바다로가다 2008.02.06 16:58 address edit/delete reply

    아..바누아투에서 모텔하시는 분이셨군요. TV에서 다큐를 봤습니다. 자~ 떡국이 인터넷을 타고 날아갑니다~

    • Favicon of http://bluepango.net BlogIcon Bluepango 2008.02.07 19:34 address edit/delete

      떡국이 언제 도착하나요? ^ ^

  10. Favicon of http://4396200.com BlogIcon 그린중기매매상사 대표 노진석입니다 2008.02.06 19:26 address edit/delete reply

    안녕 하세요?
    며칠전에 댓글을 올렸었는데 지금다시한번 볼려고 했더니 안보이네요
    제가 아직은 컴맹에 가까워서리......

    오늘 윤관장님과 김관장님을 방이동에서 만나서 돼지갈비찜으로다가 점심을 함께했구요
    바누아트에 관해서 많은 애기를 들었습니다

    거시서도 제가 필리핀가서 3키로짜리 랍스타먹은애기를 했었는데
    지금 코코넛크랩을 보니 꼭 먹어보고싶네요

    암튼 인간극장에서 본때문인지 이협님이 낯설지가 않군요
    저도 조만간 한번 갈거같습니다

    윤관장님이 낼 북경가셨다가 열흘후에오셔서 일보시고 3월초경에 가신다는데
    그때 시간나면 같이한번 가보려고 합니다

    그때 가게되면 코코넛게 맛좀 보게 해주우세요~~~~

    • Favicon of http://bluepango.net BlogIcon Bluepango 2008.02.07 19:35 address edit/delete

      조만간 뵐 수 있겠네요.

      운이 좋으시다면 코코넛 크랩 많이 드실 수 있으실 겁니다. ^ ^

      아마 관장님께서 더 잘해 주실겁니다. ^ ^

  11. Favicon of http://blog.daum.net/jangbogo12 BlogIcon 장보고 2008.02.07 09:42 address edit/delete reply

    떡국보다 더 좋은걸 드신것 같은데요^^
    그래도 명절때가 되면 꼭 먹던 것들이 그립죠. 저도 시끄러운 중국을 떠나 바누아투에 가서 자연을 벗삼아 살고 싶네요^^...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Favicon of http://bluepango.net BlogIcon Bluepango 2008.02.07 19:41 address edit/delete

      그래도 떡국이 먹고 싶어요. ^ ^

  12. Favicon of http://www.cyworld.com/01064376409 BlogIcon 열이 2008.02.07 12:44 address edit/delete reply

    와~인간극장나오셧던 분 맞으시죠???ㅋ

    오홋~코코넛크랩 알아요 ~~무지 먹고싶은데 ㅠㅠ바누아투섬 가보고싶어요!!!

    모텔하시눈분이시군앙~~ 정말 반갑습니당^^

    나중에 기회된다면 놀러갈꼐요!!! 선교사님들도 많이 오시나봐용????ㅋ

    오홋~~~저는 세계적인찬양사역자가 꿈이라서요 여러곳을 가보고싶은데요 그중에서두

    바누아투섬도 가보고싶네요^^나중에 꼭 코코넛크랩을 먹어보고싶네요 ㅋㅋ

    그럼 그동안 잘지내시구요^^ 건강하게~잘 모텔 운영하세요^^전 이제 20살되용 ㅋㅋㅋ

    그럼 항상 생각날때마다 기도할꼐요^^홧팅!!!!!

    • Favicon of http://bluepango.net BlogIcon Bluepango 2008.02.07 19:43 address edit/delete

      이곳에 한국인 선교사님들이 많이 오신답니다.
      좋은 일 너무 많이 하세요.
      열이님 이담에 훌륭한 세계적인 찬양사역자가 되시기를 바랄께요.
      그렇게 되어서 제게 오시면 코코넛 크랍 공짜로 대접해 드릴께요.
      기도 많이 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 ^

  13. 박종순 2008.02.07 17:17 address edit/delete reply

    부럽기도 하네요. 먹고싶어 군침이 돕니다.
    아무쪼록 님께서도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Favicon of http://bluepango.net BlogIcon Bluepango 2008.02.07 19:46 address edit/delete

      감사합니다. 박종순님 ^ ^

  14. Favicon of http://pcrg.tistory.com BlogIcon 만진이 2008.02.07 19:00 address edit/delete reply

    군침이 땡기네요 해산물 좋아 하는데 떡국먹고 차례지내가 성묘 같다왔는데~~차들 엄청 밀리네요

    • Favicon of http://bluepango.net BlogIcon Bluepango 2008.02.07 19:46 address edit/delete

      만진이님, 다운 열심히 받아 주고 있는 거지요? ^ ^

  15. jeff 2008.09.09 14:08 address edit/delete reply

    앗 코코넛크랩 정말 맛있더군요. 전 산토에서 먹었는데, 하지만 불법이라 조심해야 한다는거..

    • Favicon of https://bluepango.net BlogIcon Bluepango bluepango 2008.12.19 21:25 신고 address edit/delete

      동네에서 잡아 먹는 건 불법이겠지만 음식점은 괜찮지요.^^
      빌라엔 시장에서 가끔 먹을 만 한게 나온 답니다.
      저도 엄청 많있다고 생각하는데, 어떤 분들은 맛없다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16. christian kim 2008.12.19 18:04 address edit/delete reply

    안녕하세요. 코코넛 크랩은 언제가 제철이나요? 그리고 거기에 가면 항상 먹을 수 있나요? 한국에서 갈려면 얼마나 걸리나요? 비용은요? 좀 알려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bluepango.net BlogIcon Bluepango bluepango 2008.12.19 21:28 신고 address edit/delete

      코코넛 크랩은 특별하게 철이 없을 것입니다. 음식점에선 항상 먹을 수 있고요, 운 좋으면 시장에서 좋은 놈 사실 수 있답니다. 직접 사 먹는게 맛있긴 하지요.^^
      한국에서 오시려면 한번 갈아타고 13시간 정도 걸립니다.
      http://www.bluepango.com 이곳에 와 보시면 아실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