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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 바누아투에 살면서 사진과 영상으로 바누아투 소식을 전하는 블로거입니다. 자칭 바누아투 홍보대사.
by bluepa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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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5.01
    보스코가 독립했습니다. (15)
  2. 2008.11.25
    쉬어 빠진 김치 한 조각에서 얻는 행복 (15)
  3. 2007.11.29
    한국에서 남태평양으로 김치 배달 - 엄청 행복^ ^,

 4년간 동고동락하던 제 직원 보스코가 진정한 독립을 하였습니다.
몇달전 자신의 누나가 버스를 사서 보스코에게 운전해 줄것을 부탁하여, 보스코는 어렵사리 제게 운전하게 해달라고 부탁을 하였고, 전 흔쾌히 열심히 하다가 다시 보자고 했었습니다.
몇 달 운전하다보면 지루해 져서 다시 올거라 생각했고요, 보스코 역시 다시 와서 근무하겠다 했지요.
바누아투에서 한직장을 4년간 다닌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요.
하지만 보스코가 선천적으로 착하고 성실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보스코는 제 집사와 같았고, 제 동생과 같았지요.

때론 이렇게 코코넛 나무에 올라가 코코넛을 따주기도 했지요.
가끔 야간 근무시간에 혼자만 소라게를 구워 먹기도 했던 보스코.
사물바누아투에서 징잽이로 활동하는 보스코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보스코는 제 창고로 쓰던 컨테이너를 불 내 약 3,000만원 정도 손해를 보게도 했고요, 제 어머니가 위독하다고 해서 한국에 들어갈때 제 어머니를 위해서 진정으로 울어준 친구와도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얼마전 제가 한참 아팠을때 자신이 없어서 제가 아픈 거였다며 미안하다고 슬프게 울어준 것도 보스코입니다.
그런 보스코가 이렇게 멋진 버스를 사서 제 앞에 나타났습니다.
이제 자신은 진짜 독립을 하겠답니다.
그런 보스코가 얼마나 대견스러운지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누나의 버스를 운전해 주며 하루 평균 만바투에서 만사천바투를 벌었다고 합니다.
한국돈으로 치자면 15만원에서 18만원 정도하는 수입을 버스로 올린 것이지요.
그러니 바누아투 사람들이 버스 운전을 하려고 합니다.
버스 운전사들은 바누아투에서 중상류층 정도라 생각합니다.
전 진정으로 보스코의 독립을 축하해 주었습니다.
여러분들도 보스코의 독립을 축하해 주시고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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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한국에서 바누아투로 이민 온 한 가족에게 한국 바투아투 김치를 받았습니다.
제가 한국 김치가 먹고 싶어서 부탁을 한 것이었지요.
그 김치는 비행편으로 온 것이 아니고 배편으로 이삿짐과 함께 온 것입니다.
한국에서 바누아투로 이삿짐이 도착하려면 배 안에서 적도를 지나 바누아투 항구까지 오는데 족히 20여일이 걸리며 그 이삿짐을 집으로 옮기는데 이주 가량 걸립니다.
그 컨테이너 속에 한국에서 담근 김치를 갖고 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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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컨테이너 안에서 기막히게 숙성이 되었습니다.

바누아투로 이주하시는 분들 대부분이 그렇게 가지고 옵니다.
왜냐하면 바누아투에 한국 식당이나 한국 식료품이 없어서 제대로된 김치 맛 보기가 힘들기 때문이지요.
물론 바누아투에서도 김치 비슷하게 해 먹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참 김치맛 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삿짐에 김치를 가지고 오게 되는 것입니다.

김치가 한국에서 컨테이너에 실리고 부산항을 출발하여 적도를 지날때 컨테이너 속의 열기 상상이 가시나요?
그 열기와 밤의 싸늘한 공기로 컨테이너는 열장고가 되었다 냉장고가 되었다 하지요.
그렇게 숙성된 김치가 바로 한국 바누아투 김치입니다.
그 김치가 어제 밤에 저희 집 저녁 식탁에 올려 졌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30여일 이상 컨테이너 속에서 숙성된 김치

이곳에서도 김치를 담궈 먹긴 합니다.
하지만 한국 같은 배추는 너무 비싸서 담궈 먹기 힘들고 중국 배추를 사서 담궈 먹곤 하는데 한국 맛이 날리가 없지요.
차라리 뽀뽀 김치가 더 맛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기회가 있을때 한국분에게 부탁을 하여 김치등을 공수 받아서 가끔씩 기막힌 맛을 보곤 한답니다.
가장 중요한 맛이 궁금하시지요?
만일 한국에서 이러한 김치를 먹는다면 모두 손사래를 흔들며 안 먹겠다고 할 것입니다.
30여일 이상 컨테이너속에서 팍 숙성된 김치는 그야말로 입속에서 팍쏘는 기막힌  팍 쉰 김치입니다.
한구에선 지져먹거나 삼겹살을 넣어서 김치찌게에 딱 어울리는 그 김치
그냥 먹으면 입 속에 들어가는 동시에 침샘은 마구 터져서....^^

그런데 이 맛이 말입니다.
바누아투에선 꿀맛입니다.
특히 정아는 밥 먹기도 전 부터 손가락으로 마구 집어 먹습니다.
정아야! 그렇게 맛있니?'
정아 대답이 없습니다.
너무 맛있다는 증거지요.^^
얼마나 맛있게 먹던지 제가 다 기분 좋더군요.
저녁을 모두 먹고 혼자 컴앞에 앉아 있다가 문득 저녁 먹었던 장면이 떠오릅니다.
오죽 먹을게 없으면 저 신김치를 마구 먹어대며 맛있어 할까...
그 순간 제 코 끝이 찡해져 옵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그렇게 맛있는 김치는 처음 먹어본다며 아주 행복해 했습니다.
그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그런 것을 보며 우리 아이들이 잘 자라고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반찬투정없이 이렇게 쉰 김치도 맛있게 먹어주는 우리 아이들이 그리 고마울수가 없습니다.
부족함 속에서 풍족함을 느끼는 행복.

이런 자그마한 행복을 누가 가르쳐서 아이들이 느끼지는 않았습니다.
그저 우리의 현실이 좀 부족하다보니 아이들 스스로 부족함에 대해서 잘 참아야 한다고 생각을 하며 그 상황을 슬기롭게 견뎌내고, 그 속에서 조그마한 거리라도 생기면 그것에 만족하며 행복해 하는 마음 씀씀이가 대견스럽습니다.

오늘 이런 자그마한 행복에 감사함을 느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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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컨테이너선이 들어 왔습니다. (2006.12.12 19:13 작성글)

20일전 한국에서 보낸 물건들이 들어 왔습니다.

아이들 과자, 시계, 고사리, 오징어, 된장, 고추장, 제가 좋아하는 신라면, 아이들이 좋아 하는 안성탕면,

너구리 기타 등등등...

이 나라는 아직 한국 식품점이 없기에 직접 차 수입하는 경로를 통해 차속에다가 한국 음식을 잔뜩 싣고 들어 온답니다. ^ ^

그것이 훨씬 싸기도 하구요.

특히 친구 어머님이 무 김치, 총각 김치, 배추 김치를 큰 통에 싸 주셨는데 그것이 제일 기쁘군요.

조금 쉬기 했지만 오리지날 한국 김치를 먹어 본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지져먹고 김치찌게 해먹고...전 원래 쉰 김치를 좋아하니 몇달간은 행복하게 밥 먹을 수 있을 겁니다.

이곳에서 김치는 아주 싼 중국 배추로 담궈 먹는 답니다.

한국 배추는 한포기에 만원정도,그래서 맛있는 김치 담궈 먹기는 쉽지 않지요.고추가루등은 한국에서 계속 갖다 먹구요, 젓갈은 이곳에도 좋은 것이 많으니 김치 걱정은 별로 하지 않는 편이랍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만든 김치가 공수되니, 그 기쁨 말로 표현 하기 어렵군요.


 지금 바누아투에 유류파동 났답니다.

기름이 바닥 났대요. 어제 주유소에 차들이 몇백미터 줄지어 서 있는데 황당하더군요.

유류 수입 담당자 말로는 차가 갑자기 많이 늘어 이번달 유류 재고가 너무 일찍 바닥이 났다나요?

황당,황당....

아뭏튼 이번 금요일까지는 휘발유차 운행을 못할거 같습니다. 친구가 하는  렌트카 사업장 차도 휘발유차는 운행 못하고 있구요, 그나마 디젤은 남아 있어서 운행 한답니다.


아마 내일부터는 대부분 차량이 운행 못할지도 모른다는 슬픈 이야기를 전합니다.

오늘 새벽에 제 디젤차에 어렵게  기름을 가득 넣어 제 차는 문제 없을거 같구요, 집사람 차는 어제부터 세워 놓고 있습니다.

허허 별일 다 겪네요. 바누아투니 가능한 일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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