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남태평양 바누아투에 살면서 사진과 영상으로 바누아투 소식을 전하는 블로거입니다. 자칭 바누아투 홍보대사.
by bluepango

NOTICE

CALENDAR

«   2018/1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 Total : 2,466,463
  • Today : 111  | Yesterday : 222

CATEGORY

분류 전체보기 (811)
행복한 삶 (157)
선교사 (6)
VANUATU (507)
영어야 친구 하자 (14)
Bluepango의 관심사 (66)
여행지 및 맛집 (8)
기타 (31)
사진첩 (12)
참사랑 (0)


  1. 2008.04.28
    전쟁놀이 하는 바누아투 아이들 (14)

옆집 꼬마들은 자동차 놀이가 식상 했는지, 요새는 전쟁 놀이에 여념이 없다.

내가 어렸을때는 손 칼 싸움, 나무칼, 나무가지를 총 모양으로 만들어 입으로 총소리를 흉내내는 것이 전쟁 놀이

였고, 좀 심하다 싶으면 개울 건너 아이들과 돌싸움 정도가 전쟁 놀이의 전부 였다.

그럼, 바누아투 아이들은 전쟁 놀이를 어떻게 하나 보자.

먼저 아이들이 사용하는 총의 제원?^^부터 알아 보자.

 

총기명 : 뽀뽀 줄기총

 길이, 무게, 굵기 :  제각각
 

  분당발사속도 : 20발, 하지만 이렇게 쏴대다간 입이 과열되어 다 부러틀 수 있다.

사용탄약 : 나무열매탄, 수동 탈부착 탄창이며 입으로 탄알을 보급해야 하는 것이 좀 귀찮다.

                     하지만 전쟁에서 살아 남으려면 열심히 입을 놀려야 한다.


그럼 사진으로 어떠한 것으로 총기를 만드는지 보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것은 뽀뽀 나무이다. 저 뽀뽀 나무 잎대로 총을 만든다. 아주 가볍고 속이 비어 있어서, 총열을 만드는데 아주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럼 총알은 어떠한 것으로 만들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무 이름은 잘 모르겠다. 이 나무 열매로 총알 대용으로 쓴다. 사진의 열매는 아직 여물지 않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열매가 동그랗고, 가지에 가지런히 달려 있어서 탄창 역할까지 잘 소화해 내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열매로도 탄알을 사용하기도 하나 그 성능이 매우 좋아 자칫 실명할 수 있기에 상호간 탄알 금지 조약을 맺어

사용을 금지토록 하였다고 한다. 만일 어기는 병사가 있다면 그 날로 불명예 제대를 시킨단다. ^^




그럼 소년 병사의 가장 모범적인 총기 사용법을 보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것이 가장 모범적인 자세이다.

어깨에 힘을 빼고, 내공을 최대한 입으로 끌어 모아야 하며, 오른손으론 총열을 가볍게 잡아 입으로 가져다 댄후

왼손으론 총열의 3/2 지점을 가볍게 감아쥐며, 왼손엔 언제든 지급이 가능하도록 탄창을 잘 감어쥐어야 한다.

준비가 되었으면 뱃심을 이용하여, 순간적으로 훅하며 총알을 발사한다.

저 총알에 눈이 맞으면 실명할 수 도 있기에 눈보호 안경은 필수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런 보안경은 아무나 있는 것이 아니다. 보안경이 없는 병사들은 전투에 임할때 어떻게 할까?

시력을 잃든 말든 무작정 전투에 임할까? 그렇지 않다.

전투를 보다 보니 두가지 방법으로 눈을 보호 하더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태권도의 상단막기 동작과 흡사하게 손을 들어 눈을 보호한다. 이건 동작이 커서 자칫 위험할 수도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장 간단하고 최단시간에 눈을 보호 할 수 있는 초보적인 방법이다.  하지만 눈 전체를 가려버리니 적군을

쏴서 맞추기란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다.

검지와 중지를 약 2mm만 틈새를 주어도 충분하게 총알을 막아 낼 수 있으며 적군을 효과적으로 사살할  수 있다

는 것을 모르는것 같아 안타깝다. 하하하....^^

그럼 아이들의 전투 현장을 잠시 살펴보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말년 병장은 고급 선글라스를 끼고 전투에 임하지만 이등병은 아무것도 모르는듯 총알만 남발하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래도 상대방은 겁을 집어 먹고 숨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지만 곧 상대방 말년 병장이 등장해 동료들을 독려하며 공격 재개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눈보호대가 없는 신참은 역시 겁이 많다. 하지만 고참은 너무도 당당하게 발사를 한다. 그런데 이 흰 전투복의

말년 병장은 화기가 좀 다르다. 화력이 대단하다. 가까이 살펴보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총신이 두개이다. 대단한 병사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장 화력이 좋은 병사에게 두발을 얻어 맞고 움찔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병사는 탄알 보급하는게 문제가 있나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탄알 보급병이 탄알을 보급해주러 가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예상치 못한 공격을 대비해서 뒤에서 철저하게 경계근무를 서야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몸을 최대한 보호하며 발사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상대방은 완전하게 노출이 되어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친구는 저격수이다. 아주 큰 총을 갖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조준을 하고, 눈을 가리고 발사를 하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말 열심히 쏴 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뒤로 돌아 공격하는 병사도 간혹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참을 뛰어서 그런지 잠시 벽에 기대어 쉬고 있다.

한참 노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기분이 아주 좋다. 아이들의 순박한 전쟁 놀이 모습에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 있

었다.


Trackback : 0 And Comment 14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