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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 바누아투에 살면서 사진과 영상으로 바누아투 소식을 전하는 블로거입니다. 자칭 바누아투 홍보대사.
by bluepa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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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2.25
    내가 한국인이기 겁날때... (9)

혹시 여러분들중에 한국 사람으로 태어난 것이 겁났었을 때가 있었나요?
즐거운 크리스마스에 웬 봉창 두드리는 소리냐고요?
오죽 답답하고 한심하고 비참하고 애처롭고 화나고 기타등등...이런 복잡한 심경이 갑자기 들어 크리스마스에 기쁘고 즐거운 글이 아닌 답답한 글 한번 올려 봅니다.
전 한국인으로 태어난 것이 겁났던 적이 있었습니다.
처음 그런 기분을 느꼈을 때가 우토로 마을 관련 글을 쓸때 였습니다.
우토로 마을에 살고 계신 분들은 대한민국의 뼈아픈 과거의 희생자들입니다.
이건 누가 뭐래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2007년도엔 우토로 마을 보상 문제로 네티즌들이 뜨겁게 달구어져 있었습니다.
그때 외교통상부에서 하던 말이 우토로 마을에 보상해 주기 어렵다 였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형평성'때문이었습니다.
형평성 때문에 보상을 해 줄 수가 없다는 말은 우토로 마을과 같은 희생자들이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별하게 우토로 마을만 보상해 줄 수 없다는 것이지요.
이 말을 듣고 갑자기 한국 정부가 무서워 졌습니다.
그리고 '야! 이거 한국인으로 태어난거 정말 무섭네...'란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어쩔 수 없는 외국에서의 한국인 희생은 정부도 어쩔 수 없다는 말?

최근에 또 한번 있었습니다.
바로 '사이판 총격사건'입니다.
사이판에 관광 같던 대한민국의 서민들이 불의의 총격으로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그런데 그 보상 문제에 대해서 정말 기막히고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또 다시 우리들 가슴을 찢어 버리고 있습니다. 
사이판 총격 난사 피해자의 안타까운 사연 읽어 보세요...

한국 서민이 사이판에 가서 총격으로 사경을 헤메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말...
"외교통상부 관계자와 통화를 했는데, '정부로선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언론이나 인터넷에 호소해봐라'고 하더군요. 자기 자식이 밖에 나가서 깡패한테 맞고 왔는데, 부모가 경찰에 신고를 하거나 그 사람에게 따지는 게 아니라, 자식한테 그 깡패에게 찾아가 병원비 달라고 해라는 것과 뭐가 다릅니까."

부산 사격장에서 총기 사고로 일본인이 사망했을때 대한민국 정부 나리들이 행했던  대처...

"부산 사격장 화재사고에는 국무총리와 장관들이 가서 무릎까지 꿇었습니다. 일본에서도 비상대책위원회가 생겼고요. 그런데 우리 국민이 외국에서 당한 피해에 대해서는 언론이나 인터넷에 호소해봐라 한다는 게 말이 됩니까? 그게 정부가 할 말입니까?"

위 두 사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일본인이 한국에서 사망 했을때 국무총리가 무릎을 꿇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출처 : 대자보

와~~~아~~~~ 정말 기막힌 일입니다.ㅠㅠ
또 한번 한국 사람인 것이 겁나고 서럽고...

더욱 이상한 것은요, 이 사건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이 놀라울 정도로 차갑다는 것입니다.
온두라스의 한지수씨 사건엔 추적 60분까지 출동하여 일이 순조롭게 풀리고 있습니다.
네티즌들도 참으로 열성적으로 인터넷을 달구었고요.
그러나 사이판 총격 사건은 이상하리 만치 차분하게 잊혀져가고 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서 여행객이 줄까 전전긍긍하던 사이판 측에선 여행객 감소가 아닌 여행객 증가가 되고 있어서 안심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BB 채소연씨도 신혼여행으로 사이판으로 갔고요,  개그맨 현병수씨도 사이판으로 신혼여행을 가셨네요.
2010년에는 LG트윈스에서 사이판영어 캠프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여행가는 것이야 자유입니다만 웬지 씁쓸합니다.

12월 17일부터 시작된 싸이판 총격 사건 관련 이슈청원은 얼마난 많은 분들의 참여가 있을까요?


서명 목표 인원이 만명인 것도 놀랍고요, 서명인원이 천명을 조금 넘었다는 것도 놀랍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피해자 가족이 만든 카페 가입자가 오늘보니 85분인 것도 더욱 놀랍습니다.

그동안 유명한 독설닷컴경남도민일보 기자 블로그에서도 관심을 갖고 글을 계속 올렸던 것에 비하면 네티즌들의 냉정한 반응은 참으로 놀랍습니다.
어쩜 성탄절과 년말, 연초를 맞이하여 각종 대잔치들이 주변에서 엄청 크게 떠들고 있어서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기독교인들은 예수님 탄생일이라 정말 환희에 차 있으며, 기독교인이 아닌 많은 사람들도 큰 의미를 두지 않고 크리스마스는 그냥 즐기는 날이라며 연인들과 사랑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기쁜날 사이판 총격사건 피해자들은 생계를 걱정하며 큰 고통속에서 몸부림 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는 사이판 총격 사건 피해자들에게 어떻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러나 잠시 시간을 내서 이슈청원에 서명 한번 해 주시고, 카페에 가입을 하셔서 피해자 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주시는 것이 큰 도움을 주실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예수님 오신 날'에 어려운 이웃을 한번 생각하시는 것도 의미 있으리라 믿습니다.
특히 크리스챤들의 적극적인 관심 부탁드립니다.

사이판 총기 사건 피해자들을 위한 청원 서명하기
카페 가입하여 피해자 위로하며 한마음 되기 카페 가입하기


다른나라서 가만있다 총맞아도 아파도 아프단 말을 못하고 묻지도 따지지도 못하는 설움을... 피해자 가족

피해자 가족은 이렇게 기쁜날에도 설움에 못이겨 뒷 말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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