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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 바누아투에 살면서 사진과 영상으로 바누아투 소식을 전하는 블로거입니다. 자칭 바누아투 홍보대사.
by bluepa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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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4.02
    열심히 복구 중...
  2. 2015.03.21
    바누아투 초강력 싸이클론으로 초토화 (6)
  3. 2015.03.10
    강력 태풍 주의 하세요.. - 추가 이미지 (6)
  4. 2011.01.13
    무서웠던 바누아투 태풍 (3)

이제서야 잔디 밭 쪽 정리는 끝났습니다.

매일 매일 조금씩 하다 보니 진도가 더뎠는데, 오늘에서야 잔디밭이 깨끗해졌습니다.


이젠 바닷가 정리 차례입니다.

바닷가엔 제접 굵은 나무를 잘라야 하는 일이 남았는데, 전기톱을 빌려야 할 듯 합니다.


바누아투에서 없어선 안될 존재 '부시 나이프'입니다.


오랫만에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일하는 맛이 납니다.

피부도 검게 그을렸고요.



이미지 출처 : BBC


지난 싸이클론 팜 태풍 경로를 보니 포트빌라가 있는 에파테 섬 약간 옆으로 지나갔군요.

포트빌라보다 에로망고와 타나섬이 쑥대밭이 되었다고 합니다.

지붕이 남아 있는 것이 없다고 해요.

아무쪼록 복구가 빨리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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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달, 13일의 금요일...이 모든 것이 바누아투에서 이루어졌네요.

붉은 달이 뜨면 자연 재앙이 일어난다는 기사를 본 기억이 있고, 13일의 금요일은 다 아는 무시무시한 날이죠.

미신은 믿지 않는 편인데, 하필 13일의 금요일 밤에 태풍으로 인해서 바누아투가 초토화 되었습니다.

붉은 달은 바누아투에서 두 번씩이나 있었습니다.

태풍 경보를 인터넷으로보고 좀 심각하다는 생각은 했었지만 이렇게 큰 태풍은 겪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기존에 겪었던 태풍을 생각하며 좀더 강도 있는 준비만 했었습니다.

그러나...

밤새 몰아치는 강풍과 폭우엔 지붕이 날아가도 속수무책, 밤새 창문으로 빗물이 바람에 치고 들어와서 가족 모두가 밤새 빗물 들어오는 것을 막고, 바닥에 흥건한 빗물을 걷어 내느라 밤을 새워야만 했습니다.


13일 아침부터 본격적으로 태풍 영향권 안에 들어왔고요, 오후 3시부터 강풍이 몰아친 듯 합니다.

밤새 집안에서 물과의 전쟁을 치르다가 새벽 4시경에 가족 모두 탈진, 더 이상 어떻게 해 볼 수가 없더군요.

다행이도 그때부터 바람이 줄어 들기 시작했습니다.

새벽 5시 반경에 동네 사람들이 밖에서 부릅니다.

'마스터아~~~....밖에 나와 보세요. 지붕이 다 날아갔어요오오오~~~~'

밖에 나가보니 마당의 나무는 반은 다 부러져 있고, 베란다 지붕은 모두 날아갔고....

완전 멘붕~~~~

우리 집은 바닷가여서 다른 집보다 피해가 더 크겠지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만, 그렇지 않더군요.

포트빌라 전역 대부분 큰 피해를 보았고요, 숲 속은 완전 초토화란 표현이 맞을 듯 합니다.

이 피해 상황을 어떻게 표현을 해야 할까요?

대행이도 사상자 숫자는 크지 않은 듯 합니다.

아무쪼록 바누아투 복구가 빨리 되도록 기원합니다.


한가지 더 하자면...

호주와 뉴질랜드 정부에서는 태풍이 오기 일주일전부터 자국민 파악을 하고, 비상 연락망을 확실하게 갖춰 놓더군요.

태풍이 지나간 후 호주와 뉴질랜드 정부에서 제 모텔에 와서 자국민 건강을 파악하고, 하루에 두번씩 오더라고요.

이틀 후엔 특별기를 마련해서 자국민을 대피시켰습니다.

자국민 대피 뿐만이 아니고 큰 금액의 복구 지원금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한국 대사관은 어떻게 했을까요?

아뭏튼 각국의  NGO 단체들이 속속들이 바누아투에 들어와서 복구를 돕고 있고요, 호주의 교회에서도 바누아투에 들어와서 피해 복구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 대사관은 어떻게 했을까요?


아뭏튼 바누아투가 빠르게 회복 되기를 바라고요, 바누아투에 강력한 기도와 후원 부탁드립니다.


저희 집에 전기와 전화, 인터넷이 되지 않아, 공항 근처의 선교사님 댁에 와서 잠시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 클릭하면 좀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살아 있다는 것이 이렇게 감사할 수가 없네요.


넘버 2 지역의 오버마쉐, 하루 지나 문을 열었는데, 냉동 냉장 제품 모두 그대로 팔고 있었고, 가격 변동 없었습니다. 중국인 사장의 힘을 느께겠더군요.





보기에 굉장히 약한 건물이어서 다 부서졌을 것이다라고 생각했지만 일부만 파손되었습니다. 생각보다 강한 건물이네요.


워윅 르라군 리조트도 피해가 상당합니다.




이리리키 리조트 들어가는 선착장은 완전 붕괴


이리리키 리조트 선착장 옆에 고급 보트들이 줄지어 파손되었습니다. 호주 방송국에서 나와 방송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도심 뒷편의 주차장인데요, 난리가 아닙니다.



ANZ은행인데요, 겉기엔 피해가 없는 듯 합니다만 창문이 많이 깨져서 비로 인해서 모든 시스템이 멈췄습니다. 그래서 시내 외곽지역으로 임시 사옥으로 이전해서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은행 업무가 제대로 안되는 문제가 더 크고요, 다행이도 웨스트팩 은행과 브래드 뱅크, 내셔널 뱅크는 조금씩 정상화 되는 듯 합니다.



커다랗던 가로수들은 대부분 잘려 나가서 거리가 아주 황량해졌습니다.



도로 곳곳에 나무들이 쓰러져서 가끔 곡예 운전을 해야 합니다.



사진으로 봐선 나무가 얼마나 큰지 모르죠. 실제 크기는 밑둥 지름이 대략 20m 이상 정도 되는 아주 큰 반얀트리입니다.



전신주도 곳곳에 쓰려지고 휘어지고 잘라졌습니다.


시내 한복판에 널부러져 있는 쇠판들....



전통 제품을 파는 시장인데,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보트도 많이 파손되었고요...


바누아투 명물 중 하나인 넘버원 카페도 날아갔습니다.




시내 공원 비치인데, 처참합니다.




재래시장의 나무들도 많이 뽑혀 졌고, 재래시장 지붕도 일부 파손이 되어, 영업불가...그리고 태풍으로 인해 모든 채소 과일들이 날아가 당분간 열지 못할 것입니다. 아마도 삼개월 후에나 영업재개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때까지 과일과 채소는 먹지 못합니다....물론 슈퍼엔 수입 채소와 과일이 있지만 너무 비싸군요.





나무판으로 만든 싸이클론 셔터, 바누아투에선 최강 셔터네요.



주유소 문 연 곳이 두군데 밖에 되지 않아, 주유 전쟁을 치뤄야만 했습니다.


이민국 지붕도 날아갔습니다.


이민국 지붕이 날아가 프랑스 문화원 앞 거리에 널부러져 있네요.


아무리 입은 피해가 많다고 하더라도 바누아투 사람들은 늘 행복해 보입니다.



성당 지붕도 날아갔습니다.


40피트짜리 콘테이너도 저렇게...





지붕 날아간 집은 너무도 흔합니다.



파란 잎사귀들이 많이 날아가서 바누아투는 흡사 낙엽이 다 떨어진 한국의 가을과 같습니다....


추가 - 태풍 후 17일이 지난 지금 시내와 인근은 생각보다 많이 복구가 되었습니다. 저희 집도 이틀전에 전기와 인터넷 전화가 복구 되었습니다. 현지인들은 대부분 태풍 후 일주일도 안되어서 집 복구를 끝내더군요. 그래도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는 나무둥치들은 그대로 이고, 완전히 제 모습을 찾으려면 얼마나 더 복구를 해야 할지 모를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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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번 주 금요일에 바누아투 가장 가까운 곳으로 지나갈 듯 합니다.
아주 강력 하다고 하니 바누아투 교민들은 대비를 잘 하셔야 할 듯 합니다.

.
위 이미지를 드래그 하시면 자신이 원하는 곳의 기상 상황을 보실 수 있습니다.

조회 2,509회
  현재 시간 바누아투 태풍 위치


위 이미지가 이번 주 금요일 12시 태풍 위치입니다. 북에파테가 태풍 한 가운데 위치합니다. 이번 태풍이 비켜 가지 않으면 바누아투 에파테섬 피해가 상당히 클 것입니다.

지금 저희 집 바닷가도 태풍 영향권에 접어든 듯 합니다. 바람이 오후부터 심해지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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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전부터 바누아투에 태풍 예고가 있었습니다.
무더위가 오랜 기간 계속되어서 큰 비가 올 것이다란 생각은 하고 있었지요.

바누아투에서 7번째 여름을 맞이하며 일년에 서너차례 태풍을 겼었지만 그리 무섭거나 큰 태풍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것은 좀 달랐습니다.
삼일전부터 바누아투 사람들은 잠을 못잤다고 했고요,
어제 오전엔  태풍 경로가 포트빌라에서 다른 섬을 비껴갔다고 했습니다.
얼마나 다행이었는지요.
그런데 저녁 무렵부터 바람이 드세지기 시작했습니다.
뭐, 별일이야 있겠어?
그러나 바람 장난이 아니네요.
파도도 좀 높고요.
외부 여행을 나갔던 여행객들이 다시 들어와 모든 비행 스케쥴이 취소 되었다고 걱정이 많았습니다.
여행자들이 사무실에 모여 인터넷 검색을 통하여 태풍 소식을 전하고 있었고요, 브리즈번에서 온 관광객은 자기가 떠나오자 마자 브리즈번에 큰 비가 내려서 문제가 많다며 많은 걱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브리즈번 걱정도 걱정이지만 우리 집도 장난이 아니네요.
바람 세기가 대단했습니다.
어젠 거의 잠 못잤습니다.
지진 8 이 넘었을때도 그리 두려움 없이 지났는데요, 어젠 밤새도록 휘몰아치는 바람 소리와 지붕에서 나는 소리 때문에, 이러다가 지붕이 날아가는거 아냐? 하는 불안감도 없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거의 잠도 못자고 하나님께 기도만 드렸습니다.

혹시 문제가 생길지 모르니 차를 대문 가까이 위치시키고 대피할 상황이 되면 가족들과 손님들을 태우고 빨리 나가야지 하며 차를 대문 가까이에 다시 주차를 시켜 놓았습니다.
그리고 새벽 5시 넘어서까지 대단한 바람 소리 때문에 못 자다가 6시 다 되어서야 잠이 들었습니다.
7시 좀 넘어서 다시 깨어 밖에 나가보니, 정원이 좀 훤해 졌습니다.
나무 잎들이 많이 날아갔고요, 큰 나무 가지도 정리가 되었네요.
다행이도 집엔 문제 없었고요, 뒤로 돌아가 차 주차 시켜 놓은 곳으로 가 보았습니다.
정말 큰 일 날뻔했습니다.
어제 밤에 차를 이동 시켜 놓지 않았으면 야자 열매에 차가 박살 날뻔 했네요.
야자 대여섯개가 주차 했던 곳에 떨어져 있지 뭡니까? '하나님 감사합니다'가 그냥 나오더라고요...

오전 9시 넘어서 시내 볼일이 있어서 나가보니 쓰러진 나무하며, 공사판 임시 지붕도 무너졌고요, 시내 이피라 워프 지붕도 무너져 내렸고, 상점 간판도 떨어지고, 차 유리 깨진 흔적도 곳곳에 있고, 상점 문닫은 곳도 여러 곳 되고...
제가 바누아투에 온 이후로 제일 큰 태풍이었습니다.

 지금 밤 8시 넘었는데, 태풍이 지나간듯 바람 세기가 많이 줄었습니다.
아직도 걱정인것은 호주에서 어린 한국 교민들이 타나섬으로 선교를 들어갔는데, 타나섬 역시 큰 태풍이 지나갔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보호해 주실 것을 믿으며, 그들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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