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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 바누아투에 살면서 사진과 영상으로 바누아투 소식을 전하는 블로거입니다. 자칭 바누아투 홍보대사.
by bluepa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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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1.30
    군대가기 정말 싫었다. (8)
  2. 2008.12.04
    30개월 대 27개월 그리고 군 가산점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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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 있어서의 군대 가기전 대학 2년은 아주 고되고 즐거운 생활이었습니다.
뭐, 공부를 고되게 한건 아니고요 ^^
전 유도대학이라고 하는 좀 특이한 체대에 다녔고 태권도를 전공했었습니다.
그 덕에 대학 신고식이다 뭐다 해서 심할 정도로 고된 대학 생활을 했었답니다.
교정에선 담배도 피우지 못하게 했기에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워야 했지요.
담배 피우다 선배에게 걸리면 맞기도 했고요.^^
대학시절에 말이지요...ㅋㅋ
그런 대학 생활을 하며 서울 광화문에 있는 버거맨(햄버거집-광화문 파출소 앞)에서 아르바이트도 열심히 하며 용돈과 학원비를 벌기도 했습니다.
학교에서의 힘든 운동이 햄버거집에서의 재미있었던 아르바이트로 인해 힘든 줄 모르며 아름다운 20대를 만끽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세월은 흘러 대학 2년을 마치고 3학년 즈음해서 군대를 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학교 휴학을 하고 군 영장 나오기를 기다리며 햄버거를 열심히 굽고 있었습니다.

그때까지는 군대에 대해서 '국방의 신성한 의무를 당연히 멋지게 마치고 와야지, 그게 대한의 건아야!'라며 거창하게 생각하진 않았고요,^^
단지 남들 다 갖다 오는 곳이니 더 늦기 전에 갔다와야지 하는 그런 단순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영장이란 것을 받아 들게 되었습니다.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나름 마음의 준비를 하였습니다만 이상스레 담담하였습니다.
아니, 아무 생각이 없었습니다.
군입대 하기전 몇 일 동안 완전 술에 절어 살았습니다.
운동하던 친구들과 고등학교 동창, 그리고 아르바이트 동기생들이 마련해 준...뭔 송별회가 그리 많았었는지...
군 입대 전날 햄버거집에서 도원결의를 맺은 의동생과 같이 이발소에 가서 머리를 박박 밀었습니다.
그때까지도 아무 생각없었습니다.
그냥 기분 좋게 모든 것을 받아 드렸으니까요.

군 입대 전 저녁에 집에 들어가 온 가족이 다 모인 상태에서 마지막 송별 파티를 했습니다.
내일 입대를 하니 건강하게 잘 다녀오거라 등등등...
어머님은 한말씀도 하지 않으시고 그저 조용하게 계셨습니다.
그 모습 뒤에 얼마나 많이 울고 계시는지 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 정말 내일 군대에 들어가는 구나.
그때 가슴이 턱 하고 막혀 왔습니다.
가지 않으면 안될까?
정말 군대 가고 싶지 않다.
이 한 창 시기에 왜 군에서 썩어야 한단 말인가?ㅠㅠ
내일 군대 가면 언제 집에 오는 거지?
혹시 못 올수도 있지 않을까?
별의별 상상을 다하며 가슴을 쥐 뜯었습니다.
그때 심정 말로 다 할 수 없네요.
그냥 가슴에 뭔가 꽉 막힌것 같은 느낌이었으니까요.
저와 같은 기분을 느끼신 분들도 계시겠지요?
...
블루팡오는 남들이 다 타는 입영열차는 타보지 못했습니다.
의정부 30? 보충대대인가 하는 군 대기 장소로 집합 하라는 영장을 받았기 때문이지요.
친구와 함께 의정부행 버스를 타고 보충대대로 향했습니다.
부대 앞에서 친구에게 '갔다올께' 한마디만 던지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부대로 들어갔습니다.
이를 악물고 언젠간 제대할 수 있겠지 최선을 다해보자....
그때부터 블루팡오의 찬란한 30개월의 빡쎈 군대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날이 1984년 8월 8일이었으니 긴 세월이 흘렀군요.


- 군 시계는 거꾸로 놓아도 간다 -

오늘부로 블루팡오는 동고동락 블로그에 합류했음을 신고합니다. 충성!
블루팡오의 빡쎄고 특이했던 30개월간의 군 이야기가 제 블로그와 동고동락 블로그에서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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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article_rep_desc_##]

전 87년 2월에 30개월 꽉 채우고 군 제대를 하였습니다.
일반병으로 들어가서 일반하사 교육을 받고 분대장 노릇을 하다 제대를 하였지요.
전 군생활에 대해서 크게 후회해 보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너무도 멋진 생활을 했기 때문이지요.(그렇다고 편하게 생활하진 않았습니다.^^)
그런 멋진 생활을 하면서도 좀 불편할 때가 있곤 했습니다.
누군 30개월 군 생활해야 하고, 누군 27개월만에 제대해야 하는 상황...
어린 분들은 이해 못하시겠지요?
오래전엔 대학 다니며 문무대라는 교련 교육(5일에서 7일가량?)을 받으면 군 생활중 삼개월이나 이개월을 군생활에서 제해 주는 그런 멋진 제도가 있었답니다.
아마도 지금은 없어졌겠지요...
전 유도대학이라는 학력인정 대학을 다녔기에 문무대를 다녀오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27개월째에도 열심히 군생활을 할때 4년제 대학 다니던 동기생, 그리고 후배 장병들이 숱하게 먼저 제대하는 것을 지켜 보아야만 했습니다.
그 기분 여러분들 아시는지요.
기분 정말로 더럽습니다.
그 더러운 기분 말로 다 표현 못합니다만, 한번도 이 제도에 대해서 불만을 갖진 않았습니다.
전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교련 교육을 좀 받았고, 그리고 공부를 열심히 한 자들에게 빨리 제대를 시켜 공부를 좀 더 시켜야 한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이지요.
그런 것을 욕하며 지X하던 후배 병사는 제게 좀 맞았지요.^^
전 그 병사에게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꼬우면 공부하지 그랬어, 이 자슥아.
나도 임마 공부 안해서 30개월 꽉 채워야 하는데, 나보다 더 안 한 눔이 무슨 투정이냐?'

별 상관이 없을 법한 이야기지만 좀 비교해 볼만한 거리가 있어 이야기 하나 더 합니다.
이곳 바누아투에 미국 평화 자원 봉사단이 있습니다.
이 친구들이 바누아투에 자원봉사를 지원을 하여 이년 꼬박 봉사를 하고 본국으로 돌아가게 되면 확살한 경력 인정과 아주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고 합니다.
물론 봉사를 원하여 그 길을 선택하는 젊은이들이 더 많겠지만 일부는 그 혜택을 얻으려 미국의 수많은 사람들이 지원을 하고 있기도 한다고 들었습니다.
미국의 그런 단체와 비슷한 곳이 한국에는 한국 국제 협력단(코이카)이 있습니다.
이 단체는 이년간의 봉사후 그 봉사 경력은 전혀 인정이 되지 않으며 국가와의 계약 기간은 봉사 기간이 끝남과 동시에 끝난다고 하네요.  확인해 보기 : 국제협력단 운영 허점투성이…처우도 열악해
이런 상황이라면 결과는 뻔하겠지요.
뭐 쓰잘데기 소리한다고 말씀하시겠지만, 고된 노력 후의 결과가 전혀 없다고 한다면 누가 그자리에서 열심히 일을 할까요? 물론 자신이 원해서 갔을 경우는 좀 상황이 다르겠지만 말입니다.

현재 대한민국 일반 장병들 중에서 자신이 원해서 군대 간 청년들이 얼마나 될까요?
손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라 생각합니다.
그 많은 장병들이 억지로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다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지금은 어떻게 변했을지 모르겠지만 제가 군대에 있을 당시엔 대부분의 병사들은 대충 시간만 때우다가 제대하자, 그냥 중간만 하자, 군 생활 잘 해 봐야 손해만 본다.군대 시계는 거꾸로 매달아 놓아도 간다등 시간 때우기 식으로 군 생활을 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군대에서 누구나 경험하는 일, 많이 자도 졸렵고, 많이 먹어도 배 부르고, 많이 껴입어도 추운 곳이 군대, 왜 이럴까?
이건 분명 자기가 원해서 온 곳이 아니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정말로 대충 때우다가 제대만 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군 생활 대충했다간 쥐어 터지기 일쑤이고, 얼차례 엄청 받기 때문에 그저 맞기 싫어서, 체벌 받기 싫어서, 그러다보니 그런대로 군 생활 적응을 하며 제대 하는 그런 상황이었다고 봅니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질까요?

이 글과 관련 없는 사진입니다.

▲ 바누아투 최정예 요원, -글과 관련 없는 사진임-


현재 군 가산제도를 없애자고 침튀기도록 말씀하시는 분들은 이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한국은 모병제가 아닌 징병제 맞지요?
그렇다면 대한민국 정부차원에서 그에 합당한 댓가를 주어야 하지 않나요?
군인들에게 월급 주지 않냐고요?
전 이등병때 받은 월급이 300원이었습니다. 지금은 많이 올랐겠지만, 그건 합당한 댓가가 아니지요.
세상에 어느 나라가 남자들은 무조건 군대에 와야해...하고 이삼년간 실컷 부려먹고 난 뒤 뻥 차버린답니까?
-대한민국의 특수사항을 모르고 하는 이야기 아님을 아시지요?-
 대한민국 남자들은 무조건 군대를 다녀와야 하는 것은 당연한 논리고, 평등이란 말로 치장을 하며 혜택 받을 생각은 하지도 말아라 하는 것은 도대체 무슨 논리란 말인가요?
전 군에 다녀와서 어떠한 혜택 받은 조차도 없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지만 대한민국 군 가산점은 반듯이 유지되어야 하며, 아니 유지 되는 선이 아니고 아주 많이 상향 조종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군인 평가제도 도입을 하여 군생활 정말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한 정병들에겐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랬을때 군인들이 군생활에 대한 동기부여가 되어 열심히 하겠지요.
그래야만 대한민국의 군인이 더 최정예 요원으로 거듭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군 가산점을 없애야 한다는 백치같은 주장은 접고, 이년간 나라를 위해서 헌신한 청년들을 위하여 국가가 무엇을 더 해 줄 수 있는 것이 있을까 머리 맞대고 논의 합시다.

그리고 자기 밥그릇 챙기려 남의 것을 버리려 하는 치사한 논쟁은 그만 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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