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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 바누아투에 살면서 사진과 영상으로 바누아투 소식을 전하는 블로거입니다. 자칭 바누아투 홍보대사.
by bluepa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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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4.26
    마스타아~~ 거북이 드세요!!! (18)

모처럼 칼이 바다에서 거북이를 잡았다는 연락을 받고 바닷가로 나갔습니다.

바누아투 사람들은 다는 아니지만 거북이를 잡아 먹습니다.

한국처럼 '자라'가 아닌 바다의 일반 거북이를 말입니다.

한국에선 혐오식품군에 속하나요?

바누아투에서는 그저 음식에 불과 합니다.

그저 닭과 같이, 아니면 고등어와 같은 그런 먹거리일 뿐입니다.

어쩜 아래 사진들을 보면 너무 잔인한 거 아니냐고 생각하시겠지만 이해해 주시고요피 때문에 흑백으로 사진을 처리하였습니다.




벌써 거북이 등을 띠어내고 배를 갈랐군요....처음 본 순간...우욱~~

거북이의 등에 등뼈 자국이 선명합니다. 저 역시 거북이 잡는 것은 처음입니다.

직접 보시면...

애고, 너무도 불쌍한 거북이....ㅠㅠ

이렇게 거북이는 사람들 입으로 들어갈 것입니다.

이 아이 전혀 겁도 없고요, 오늘 저녁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다며 즐거워 하고 있습니다.

한쪽에선 다른 아이가 연신 무언가를 깨고 있습니다.

무슨 씨앗이군요.

아주 작은 씨앗인데 맛있게 먹습니다.

제가 먹기엔 너무 작군요. 이에 끼일거 같습니다.^^

몇 시간 후, 동네 꼬마들이 집에 몰려와~~~ 마스타~ 마스타~ 마스타~ 거북이 먹어요, 거북이 다 되었대요....깔깔깔깔~~~ 얼마나 시끄럽게 떠들던지요.^^

거북이 먹으러 꼬마들을 따라갔습니다.

조리하는 과정을 찍고 싶었는데 벌써 끝났군요. 마치 닭도리탕과 흡사합니다.

마스타? 이거 먹어 볼래요? '이거 뭔데요?'

'거북이 머리요~~~' '우~~욱~~' 그러나 표정관리를 잘하며 어두육미라고 하던데 맛있는 것은 너희들 먹어요.^^

거북이를 잡은 칼입니다. 살이 많이 쪘지요? 거북이 등짝은 장식용으로 쓴다고 합니다.

드디어 접시에 담아서 닭도리탕과 같은 거북이 고기를 가져 왔습니다. 이렇게 보니 전혀 부담감이 없습니다.

한입 먹어 보았습니다. '우와~~ 이거 정말 대박이네, 완전 닭고기 맛이야' 육질이 정말 쫄깃했습니다. 토종닭 같았어요. 정말 맛있더군요.

내가 먹는 것을 물끄러미 쳐다보던 아가가 손을 내밀며 달라고 해서 주었습니다.ㅠㅠ

저번 태풍때 부엌이 날아가서 다시 지은 부엌입니다. 좀 깔끔해 졌고요, 가스통 두개가 보입니다. 그전엔 나무로 음식을 해 먹었는데, 생활이 좋아진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늘 구김없고 즐겁고 행복합니다.


생전처음 거북이 고기를 먹어 보았는데요, 느낌이 좀 거북했지만 맛은 정말 강추입니다.

기회 되시면 드셔보아도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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