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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 바누아투에 살면서 사진과 영상으로 바누아투 소식을 전하는 블로거입니다. 자칭 바누아투 홍보대사.
by bluepa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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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10.19
    바누아투 초유의 부패 정치인 구속 (1)
  2. 2015.09.02
    바누아투 시가 행진
  3. 2015.09.01
    또 떠오른 붉은 달...
  4. 2015.06.16
    주변에 정형외과 의사 선생님 계시나요? (6)
  5. 2015.04.02
    열심히 복구 중...
  6. 2015.03.31
    바누아투 헬기 해양 구조 중
  7. 2015.03.30
    바누아투에 초강력 태풍에 이어 쓰나미 경보
  8. 2015.03.29
    빠르게 복구 되는 바누아투-포트빌라 (9)
  9. 2015.03.21
    바누아투 초강력 싸이클론으로 초토화 (6)
  10. 2015.03.10
    강력 태풍 주의 하세요.. - 추가 이미지 (6)
  11. 2015.03.07
    바누아투 첫 음식 백화점 문을 닫다.
  12. 2015.02.26
    바누아투 파리는 모기도 잡아 먹는다
  13. 2015.02.23
    속보 - 바누아투 암브림 화산 용암 분출 (2)
  14. 2015.01.27
    바누아투를 삼킬 듯한 차이나머니
  15. 2014.10.09
    바누아투의 '붉은 달'
  16. 2014.08.22
    대통령 표창 받는 바누아투 한인회장
  17. 2014.07.26
    한번 신고 뛰니 밑창 떨어진 프로스펙스 (6)
  18. 2014.06.03
    아내의 빈자리 (3)
  19. 2014.03.11
    바누아투 강력 태풍 지나는 중 - 내일 휴교령 (2)
  20. 2013.12.21
    세찬 파도를 가르며 나르는 카이트서퍼 (2)

최근 바누아투 국정은 그야말로 폭풍정국입니다.

몇 일전에 부패한 국회의원들은 바누아투 대통령이 외유를 틈타 자가 사면을 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었습니다. (아래 기사 참조)

바누아투 부패 국회의원 14 자가 사면 후폭풍대통령 부재  의장이 서명

뉴시스

【웰링턴(뉴질랜드)=AP/뉴시스】차의영 기자 = 남태평양의 섬나라 바누아투에서 부패 국회의원 14명이 유죄 확정  스스로를 사면하는 초유의 정치 대란이 ...


바누아투 대통령은 명예직이어서 힘이 없다라고 생각을 했는데요, 대통령이 입국한 뒤로 부패 정치인들이 현직 판사들을 치려다가 발각이 되어, 대통령의 직권으로 변호사 2명을 포함하여 14명 전원 구속시키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습니다. 보석 신청도 거부하였다고 하니 대단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바누아투 대통령님에게 큰 박수를 보냅니다.




바누아투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 생긴 것입니다.

바누아투 건국(몇년 되진 않았지만)이래 최초로 부패 정치인이 구속된 것입니다.

그러나 끝이 아닙니다. 아마도 마지막 공판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2일인데요, 그때 형량이 정해지면 바로 구속되어질 것으로 봅니다.

그 반대의 결과도 나올 수 있고요.

근래 바누아투에 facebook이 큰 유행이 되어서, 코코넛통신으로 불리던 발빠른 소문이 facebook을 통해 더 빠르게 소식이 전해 지고 있고요, 시민들이 많이 흥분되어 있는 상태여서, 열흘 전 쯤 폭동을 우려하여 모든 상점을 폐쇄 하라는 권고도 내려져, 싸이클론 팸 이후로 대부분 상점들이 문을 닫았던 일도 있었습니다.

아무쪼록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래 봅니다.

만일, 한국에서 대통령이 외유한 틈을 타서 친박의 정치인들이 자가 사면을 시켰다면 우리 대통령님께선 어떻게 하셨을까 궁금합니다.

그나저나 성완종 리스트에 올려진 정치인들은 구속이 되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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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누아투 시내에 가끔 이런 행진이 있습니다.

바쁜 길이지만,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갤1으로 영상을 담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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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달은 개기월식 때나 뜨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오늘 달은 어쩐 일인지 개기월식 때와 같은 붉은 달이 뜨네요.

작년과 올해 들어서 이곳 바누아투에서 두 번이나 붉은 달을 보게 되었는데, 오늘은 개기월식도 아닌 날에 붉은 달을 보게 되니 웬지 모를 찜찜함...

 

개기월식이 일어날 때 달이 붉게 보이는 것은 지구 대기에 의한 산란 때문인데, 태양에서 나온 빛 중 파장이 짧은 푸른 빛이 산란되고 결과적으로 파장이 긴 붉은 빛이 달에 도달한다. 그와 동시에 월식이 일어날 때 달의 위상이 이지러지는 방법은 보통 초승달이나 상현달과는 다른 모양이다위키백과 

  

아래 올린 사진은 30여분 전에 찍었는데, 사진 크기만 줄였을 뿐 포샵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눈으로 보는 것보다 좀 더 붉게 나온 것을 제외하곤 정말 붉은 달입니다.

그 전엔 붉은 달인가 보다 했는데, 붉은 달이 뜬 후에 각종 재앙이 닥친다는 것은 이곳에서 싸이클론 팸으로 엄청난 피해를 본 후에야 사실이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올 해 928일에 슈퍼문 개기월식 소식도 있는데, 걱정이 안된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죠.

슈퍼문에 붉은 달이면 재난도 슈퍼재난이 오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슈퍼문 개기월식 기사보기 클릭 







연속해서 네 번의 붉은 달이 뜨는 것에 대해서 종말과 혼돈에 대해서도 말이 많습니다.

그 중에 흥미로운 영상이 있어서 하나 올립니다.




============

붉은 달과 상관이 없는 영상 하나 더 올립니다.

오늘 다이빙벨 해외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 왔습니다.

한국에 계신 분들은 못 보시겠지만 해외에선 무료로 볼 수 있게 되었네요.

모든 분들이 꼭 보시고, 냉정하게 판단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영상 보신 다면 세월호 지겹다 잊자 그만둬라...라고 하실 수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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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꼬마 소마리가 친구와 놀다가 발에 차여 손가락이 부었습니다.

일주일이 넘었는데, 붓기가 전혀 빠지지 않네요.

별다르게 치료해 줄 것이 없어서 멘소레담으로만 매일 맛사지만 해 주고 있습니다.

병원가서 진료 받을 수 있는 상황은 안되고요, 혹시 주변에 정형외과 의사선생님 아시는 분 계시다면, 알려 주셔서 사진 보고 간단 진료 상담해 주실 수 있는지 여쭤봐 주셨으면 합니다.

손가락에 특별한 통증은 없답니다

대단한건 아닌데 신경이 많이 쓰이네요.


발도 곪았는데요, 짜 낼 수도 없는 상태여서 소독약과 연고만 발라 주고 있습니다. 나중에 몇 일 후 제대로 곪으면 짜야 겠습니다.



바누아투에 불어닥친 대형 싸이클론 이후로 다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네요.

이렇게 간단하게 치료 받으러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까지 하루에 7명에서 10명은 저희 집으로 찾아 옵니다.

가끔 종기가 심해서 종기 치료도 해 주고 있는데, 상태가 너무 심해 어쩔 수 없이 항생제도 주곤 합니다만 항생제 처방은 여간 조심스럽지 않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 중에 주변에 아시는 의사 선생님이 계시다면 아주 가끔 현지인 다친 상처 사진만으로 상태를 보고 항생제 알약 처방해 주실 수 있는지 알려 주세요.

나머지는 잔 상처기 때문에 소독해 주고, 연고 발라주고, 반창고 발라주는 일이어서 큰 문제는 없습니다. (물론, 무료로 치료해 주고 있죠.)

한국은 메르스 때문에 많이 힘드시다고 들었습니다.

바누아투는 대형 싸이클론으로 많이 힘들었었는데, 많이 복구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도 빨리 메르스가 끝나고 정상적인 일상 생활로 돌아가길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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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잔디 밭 쪽 정리는 끝났습니다.

매일 매일 조금씩 하다 보니 진도가 더뎠는데, 오늘에서야 잔디밭이 깨끗해졌습니다.


이젠 바닷가 정리 차례입니다.

바닷가엔 제접 굵은 나무를 잘라야 하는 일이 남았는데, 전기톱을 빌려야 할 듯 합니다.


바누아투에서 없어선 안될 존재 '부시 나이프'입니다.


오랫만에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일하는 맛이 납니다.

피부도 검게 그을렸고요.



이미지 출처 : BBC


지난 싸이클론 팜 태풍 경로를 보니 포트빌라가 있는 에파테 섬 약간 옆으로 지나갔군요.

포트빌라보다 에로망고와 타나섬이 쑥대밭이 되었다고 합니다.

지붕이 남아 있는 것이 없다고 해요.

아무쪼록 복구가 빨리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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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지붕 위로 아주 요란하게 헬기 소리가 들립니다.

바누아투 관광 헬기 소리가 아닌데...

더군다나 바누아투 정부 헬기는 없는거 같은데, 뭐지?




웬 군용 헬기가 지나갑니다.

아마도 호주에서 파견 나온 헬기 같네요.

몇 일 전에 포트빌라 앞 바닷가에 호주 군함 위에 헬기 한 대가 있는 것을 보았는데, 그 헬기 인 듯 합니다.



집 앞 바닷가로 가서 밧줄을 길게 내립니다.


사람이 올라 오네요. 군복을 입은 것 같습니다.

아마도 훈련인 듯 합니다.



11년을 살며 이런 광경은 처음봅니다.






오랫만에 동네 사람들 좋은 구경거리를 만나 모두 나와 촬영하고 있네요.

타블렛, 스마트폰, 디카등을 들고 촬영합니다...

바누아투 풍경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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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 11시 49분경(현지시간) 파푸아뉴기니에서 7.6의 강진이 발생했다는 메일을 VHRA로 부터 받았습니다.


PRELIMINARY EARTHQUAKE PARAMETERS
---------------------------------

 * MAGNITUDE      7.6
 * ORIGIN TIME    2349 UTC MAR 29 2015
 * COORDINATES    4.7 SOUTH  152.7 EAST
 * DEPTH          33 KM / 20 MILES
 * LOCATION       NEW IRELAND REGION  PAPUA NEW GUINEA


이어서 트위터에 보니 1인 미디어 한상진님으로부터 쓰나미 경보 리트윗이 떴습니다.



이미지 출처 : 태평양 쓰나미 경보 센터


잘 모르겠지만 바누아투에 새벽 3시경에 쓰나미가 지나간 듯 합니다.

아주 약했는가 봅니다.

아뭏튼 이번 쓰나미는 어떤 경보도 없었습니다.

무사히 지나가서 다행입니다만 초강력 태풍에 이어 쓰나미까지 찾아온다면 방법이 없습니다. 지금은 거의 탈진 상태라...

그저 무사하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바누아투 교민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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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싸이클론이 휩쓸고 지나간지 벌써 16일째입니다.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정신 없는 날들이었습니다.

약 13일을 전기와 인터넷, 전화도 없이 살았습니다.

온 천지가 암흑이었습니다.

그간 다 젖은 빨래며, 청소며 엄청난 일에 파김치가 되었습니다.

전기가 있으면 세탁기를 돌리면 되겠지만 전기가 언제 들어올지 모르고, 방마다 침대와 시트등 썩은 냄새가 진동을 하니 손빨래를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약 5일간은 종일 손빨래만 했습니다.

손빨래가 이렇게 힘든거구나, 세탁기 존재가 새삼 감사하더군요.

세탁기 없던 시절에 어머니가 이렇게 힘든 손빨래를 하셨구나란 생각도 들고....

이번에 정아와 우석이도 종일 함께 일을 거들었습니다.

빨래하고, 정원에 쓰러지 나무더미들 제거하고....

그렇게 해도 해도 끝이 나지 않네요.

직원 집도 다 날아가 출근도 하지 못하고, 동네 사람 와서 일하라고 하니 인건비를 세배나 더 달라고 하니, 할 수도 없고...

결국 시간이 걸리더라도 가족이 함께 해야 겠구나 그런 생각.

두어 번 동네 꼬마들이 와서 도와 줍니다.


우리 집 앞 마당...많이 정리했는데도, 아직도 할일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먹거리가 없으니 집에 달려 있는 코코넛을 얻어 먹을 요량으로 매일 찾아 옵니다.

매일 집에 찾아와 코코넛을 달라고 합니다.



앞에 보이는 지역이 에라콜, 지금은 여름이고 우기여서 더욱더 푸른 모습이어야 하는데, 강력 태풍 하나로 잎사귀가 다 날아가 저렇게 황량하게 변했습니다.


전기 없었을 때 가장 좋았던 것은 저녁 시간 촛불 앞에서 가족이 함께 저녁 먹으며 더욱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즐거웠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바누아투 포트빌라의 거리 복구는 거의 완료가 되었습니다.

복구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놀랄 따름입니다.

예전에 전혀 보지 못한 그런 속도입니다.

아마도 외국에서 원조가 많이 들어와 각종 장비들을 총동원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어딜가나 중장비들이 바삐 음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습지다. 덕분에 차가 많이 막히네요.


여기저기 복구가 한창입니다.


포트빌라 시내 진입로입니다. 역시 황량하기 그지 없습니다. 바다만 아름답습니다.



온통 전기톱 돌아가는 소리가 진동을 합니다. 저희 집만 도끼로 작업을...



이렇게 중장비를 동원하여, 저번 주에 대부분 포트빌라 시내의 거리는 완전하게 회복이 되었습니다.



웬만한 동네의 전기도 대부분 공급되었습니다.

전기와 전화 복구 순서도 잘 사는 동네 우선이더군요.

어느 나라나 못사는 사람은 늘 후순위....


주변엔 다 들어오는 전기가 우리 길 진입로 동네만 들어오지 않더군요.

너무 한다 싶어 전기 회사에 가서 두번 따졌습니다.

다음 주에나 가능할 것 같다고 하더니 두 번째 따진 그날 오후에 바로 전기가 들어왔습니다.

갑자기 형광등이 켜지니, 어? 이게 뭐지?#@$

갑자기 전기가 들어 온 것에 대해서는 빨리 적응이 안되더군요.^^

13일 만에 우리 집에 전기와 전화, 인터넷이 다시 개통되었습니다.

평상시에 몰랐던 고마움을 너무 절실하게 깨닫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전기가 들어온지 삼일이 되었지만 우리 집은 그래도 캄캄합니다.

사업 재개되기 전까진 아껴야 하기에...

바누아투에 와서 허리띠 한번 풀어본 적이 없는데, 또 졸라야 하는 현실...

그러나 세월호 유가족들 생각하면 힘들어 할 수가 없네요.

늘 세월호 소식을 접하며, 유족들 생각에 가슴 한켠이 아직도 먹먹하기만 합니다.

속히 모든 진실이 밝혀져서 유족들의 억울함이 풀어졌으면 좋겠고, 유가족들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간 노트북, 스마트폰, 후레쉬 충전과 인터넷을 사용하려고, 이삼일에 한 번씩 공항 근처에 있는 이정훈 선교사님 댁을 방문해야 만 했습니다.

귀찮을 법도 한데, 늘 웃으면서 언제든지 오셔도 괜찮다며 위로 해 주시고, 반겨 주시고, 꼭 따끈한 커피 대접해 주시고, 무엇을 더 줄 것이 있을까 고민하던 선교사님 부부, 참으로 고마웠습니다.

그 분들에게 양초와 약품, 커피등 많은 것을 받았습니다

다시한번 감사 드립니다.^^

제 사업장 복구가 끝나면 멋지게 바비큐 파티로 모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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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달, 13일의 금요일...이 모든 것이 바누아투에서 이루어졌네요.

붉은 달이 뜨면 자연 재앙이 일어난다는 기사를 본 기억이 있고, 13일의 금요일은 다 아는 무시무시한 날이죠.

미신은 믿지 않는 편인데, 하필 13일의 금요일 밤에 태풍으로 인해서 바누아투가 초토화 되었습니다.

붉은 달은 바누아투에서 두 번씩이나 있었습니다.

태풍 경보를 인터넷으로보고 좀 심각하다는 생각은 했었지만 이렇게 큰 태풍은 겪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기존에 겪었던 태풍을 생각하며 좀더 강도 있는 준비만 했었습니다.

그러나...

밤새 몰아치는 강풍과 폭우엔 지붕이 날아가도 속수무책, 밤새 창문으로 빗물이 바람에 치고 들어와서 가족 모두가 밤새 빗물 들어오는 것을 막고, 바닥에 흥건한 빗물을 걷어 내느라 밤을 새워야만 했습니다.


13일 아침부터 본격적으로 태풍 영향권 안에 들어왔고요, 오후 3시부터 강풍이 몰아친 듯 합니다.

밤새 집안에서 물과의 전쟁을 치르다가 새벽 4시경에 가족 모두 탈진, 더 이상 어떻게 해 볼 수가 없더군요.

다행이도 그때부터 바람이 줄어 들기 시작했습니다.

새벽 5시 반경에 동네 사람들이 밖에서 부릅니다.

'마스터아~~~....밖에 나와 보세요. 지붕이 다 날아갔어요오오오~~~~'

밖에 나가보니 마당의 나무는 반은 다 부러져 있고, 베란다 지붕은 모두 날아갔고....

완전 멘붕~~~~

우리 집은 바닷가여서 다른 집보다 피해가 더 크겠지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만, 그렇지 않더군요.

포트빌라 전역 대부분 큰 피해를 보았고요, 숲 속은 완전 초토화란 표현이 맞을 듯 합니다.

이 피해 상황을 어떻게 표현을 해야 할까요?

대행이도 사상자 숫자는 크지 않은 듯 합니다.

아무쪼록 바누아투 복구가 빨리 되도록 기원합니다.


한가지 더 하자면...

호주와 뉴질랜드 정부에서는 태풍이 오기 일주일전부터 자국민 파악을 하고, 비상 연락망을 확실하게 갖춰 놓더군요.

태풍이 지나간 후 호주와 뉴질랜드 정부에서 제 모텔에 와서 자국민 건강을 파악하고, 하루에 두번씩 오더라고요.

이틀 후엔 특별기를 마련해서 자국민을 대피시켰습니다.

자국민 대피 뿐만이 아니고 큰 금액의 복구 지원금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한국 대사관은 어떻게 했을까요?

아뭏튼 각국의  NGO 단체들이 속속들이 바누아투에 들어와서 복구를 돕고 있고요, 호주의 교회에서도 바누아투에 들어와서 피해 복구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 대사관은 어떻게 했을까요?


아뭏튼 바누아투가 빠르게 회복 되기를 바라고요, 바누아투에 강력한 기도와 후원 부탁드립니다.


저희 집에 전기와 전화, 인터넷이 되지 않아, 공항 근처의 선교사님 댁에 와서 잠시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 클릭하면 좀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살아 있다는 것이 이렇게 감사할 수가 없네요.


넘버 2 지역의 오버마쉐, 하루 지나 문을 열었는데, 냉동 냉장 제품 모두 그대로 팔고 있었고, 가격 변동 없었습니다. 중국인 사장의 힘을 느께겠더군요.





보기에 굉장히 약한 건물이어서 다 부서졌을 것이다라고 생각했지만 일부만 파손되었습니다. 생각보다 강한 건물이네요.


워윅 르라군 리조트도 피해가 상당합니다.




이리리키 리조트 들어가는 선착장은 완전 붕괴


이리리키 리조트 선착장 옆에 고급 보트들이 줄지어 파손되었습니다. 호주 방송국에서 나와 방송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도심 뒷편의 주차장인데요, 난리가 아닙니다.



ANZ은행인데요, 겉기엔 피해가 없는 듯 합니다만 창문이 많이 깨져서 비로 인해서 모든 시스템이 멈췄습니다. 그래서 시내 외곽지역으로 임시 사옥으로 이전해서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은행 업무가 제대로 안되는 문제가 더 크고요, 다행이도 웨스트팩 은행과 브래드 뱅크, 내셔널 뱅크는 조금씩 정상화 되는 듯 합니다.



커다랗던 가로수들은 대부분 잘려 나가서 거리가 아주 황량해졌습니다.



도로 곳곳에 나무들이 쓰러져서 가끔 곡예 운전을 해야 합니다.



사진으로 봐선 나무가 얼마나 큰지 모르죠. 실제 크기는 밑둥 지름이 대략 20m 이상 정도 되는 아주 큰 반얀트리입니다.



전신주도 곳곳에 쓰려지고 휘어지고 잘라졌습니다.


시내 한복판에 널부러져 있는 쇠판들....



전통 제품을 파는 시장인데,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보트도 많이 파손되었고요...


바누아투 명물 중 하나인 넘버원 카페도 날아갔습니다.




시내 공원 비치인데, 처참합니다.




재래시장의 나무들도 많이 뽑혀 졌고, 재래시장 지붕도 일부 파손이 되어, 영업불가...그리고 태풍으로 인해 모든 채소 과일들이 날아가 당분간 열지 못할 것입니다. 아마도 삼개월 후에나 영업재개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때까지 과일과 채소는 먹지 못합니다....물론 슈퍼엔 수입 채소와 과일이 있지만 너무 비싸군요.





나무판으로 만든 싸이클론 셔터, 바누아투에선 최강 셔터네요.



주유소 문 연 곳이 두군데 밖에 되지 않아, 주유 전쟁을 치뤄야만 했습니다.


이민국 지붕도 날아갔습니다.


이민국 지붕이 날아가 프랑스 문화원 앞 거리에 널부러져 있네요.


아무리 입은 피해가 많다고 하더라도 바누아투 사람들은 늘 행복해 보입니다.



성당 지붕도 날아갔습니다.


40피트짜리 콘테이너도 저렇게...





지붕 날아간 집은 너무도 흔합니다.



파란 잎사귀들이 많이 날아가서 바누아투는 흡사 낙엽이 다 떨어진 한국의 가을과 같습니다....


추가 - 태풍 후 17일이 지난 지금 시내와 인근은 생각보다 많이 복구가 되었습니다. 저희 집도 이틀전에 전기와 인터넷 전화가 복구 되었습니다. 현지인들은 대부분 태풍 후 일주일도 안되어서 집 복구를 끝내더군요. 그래도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는 나무둥치들은 그대로 이고, 완전히 제 모습을 찾으려면 얼마나 더 복구를 해야 할지 모를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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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번 주 금요일에 바누아투 가장 가까운 곳으로 지나갈 듯 합니다.
아주 강력 하다고 하니 바누아투 교민들은 대비를 잘 하셔야 할 듯 합니다.

.
위 이미지를 드래그 하시면 자신이 원하는 곳의 기상 상황을 보실 수 있습니다.

조회 2,509회
  현재 시간 바누아투 태풍 위치


위 이미지가 이번 주 금요일 12시 태풍 위치입니다. 북에파테가 태풍 한 가운데 위치합니다. 이번 태풍이 비켜 가지 않으면 바누아투 에파테섬 피해가 상당히 클 것입니다.

지금 저희 집 바닷가도 태풍 영향권에 접어든 듯 합니다. 바람이 오후부터 심해지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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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쯤 된거 같네요.

어느 중국인 투자자가 시내 한복판 3층 건물 통채로 음식점을 만들었습니다.





바누아투 첫 음식 백화점인 GO4 FOOD, 시내 뒷 편 출입구


뒷편 출입구 쪽에 특수 정화조 3개를 새로 설치하는 큰 공사도 진행되었었죠.

바로 앞이 바닷가여서 특수 정화조를 묻는 듯 했습니다.



시내 중심가에 위치했던 GO4FOOD



이렇게 거리에도 입간판을 세워 놓고 열심히 홍보활동도 했습니다.



일층 식당 내부입니다.




지나가다 사먹을 수 있게, 외부에 창을 내었습니다.



바깥 창쪽에 커다랗게 메뉴를 붙여 놓았습니다.

먹음직 스러운 음식이 참 많았습니다.




그러나 음식점은 얼마전에 문을 닫고 새로운 가게가 문을 열었습니다.

바누아투 특산물 위주의 물건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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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가 모기를 잡아 먹는 다는 표현은 좀 그런데, 아뭏튼 내 눈 앞에 파리가 모기를 짓 누르고 피를? 수액을? 열심히 빨고 있습니다.

5분을 넘도록 사진을 찍고 영상을 찍는데도, 전혀 개의치 않고 식사하고 있습니다.





모기를 완전 제압하고 있는 파리


몸을 이리저리 돌려 가며 빨고 있습니다.


모기 몸은 점점 작아 지고 있군요.



모기는 뼈대만 남아 있는 듯...


헐...



날개와 다리 그리고 형체만 겨우 남겨 둔 채 파리는 날아가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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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누아투 오늘 자 일면 톱 뉴스입니다.

바누아투엔 활화산이 두개 있습니다.

타나 섬과 암브림 섬입니다.

타나 섬은 삼사분 간격으로 요란한 소리와 함께 분출을 하는 그야 말로 엄청난 활화산이고요, 암브림 화산은 부글부글 끓기만 하는 그런 지구의 심장을 보는 것 같은 그런 활화산입니다.

타나 화산은 정글의 법칙에서도 나왔고요, 암브림 화산은 G3 신제품 광고 촬영지로 아주 유명해 졌습니다.


암브림 화산 G3 관련 글 - G3 화산 촬영은 미친 도전이었다!



사진은 G3 광고 캡쳐 사진입니다.

위 사진이 암브림 화산 평상시 모습입니다. 

용암 분출이 없고, 지나친 화산재 분출이 없었기에 화산까지 내려가는 모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바누아투의 암브림 섬 위치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포트빌라와는 비행기 거리로 한 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 그런 위치에 있습니다.




위 신문은 바누아투 일간지에 실린 사진으로 비행기 안에서 촬영한 사진인데, 굉장한 화산 연기가 분출 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지금 바누아투 암브림 화산은 경고 레벨 3이 발령이 되었는데요, 상당히 높은 수치라고 합니다.

이번 화산 분출은 지난 금요일에 있었던 암브림 지진의 영향으로 인한 것이라고 합니다.

아무쪼록 피해가 없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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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누아투는 오래 전부터 중국 정부 차원의 투자가 상당했습니다.

수년전엔 중국인 투자자에게 바누아투 영주권을 발급해 주기 시작했고, 그 이후로 많은 수의 중국인들이 바누아투로 들어 오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큰 공사는 중국 자본으로 짓고 있는 바누아투 국제 컨벤션 센터이고요, 공사가 상당히 진척되고 있습니다.

또 하나 큰 공사는 바누아투에서 가장 폐쇄적이란 타나 아일랜드에 도로 포장 공사인데, 역시 중국 자본입니다.

활화산으로 유명한 타나섬은 절대 중국인들이 들어갈 수 없는 지역이었습니다.

타나 커뮤니티에서 중국인들을 배척했는데요, 중국 돈 앞에 무릎을 꿇고 말았네요.

타나 섬 도로 포장 공사를 해 준다고 하니, 그 단단한 빗장을 풀어 버렸습니다.

몇 몇의 타나 지식인들은 훗날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분명 댓가를 지불해야 할 텐데...


포트빌라 시내엔 올림픽 호텔이 비지니스 클래스 호텔로 바뀌었습니다.


아직 올림픽 호텔 간판이 남아 있긴 합니다.




벽면엔 바누아투 국제 여행사 간판이 걸렸는데, 중국 글씨인 것을 보니, 중국인을 상대로 하는 여행사 같습니다.



바누아투 부동산엔 벌써 중국인 에이젼시가 취업해 있고요, 바누아투 부동산에 중국 글씨의 부동산 설명서가 비치되어 있을 정도입니다.

정부 관공서에도 중국 글씨가 심심치 않게 보이고요.

시내엔 ANZ BANK 홍보 글씨를 중국어로 큼지막하게  붙여 놓고 있으며, 중국인들 상점 간판엔 영어와 중국어를 병기하고 있는 곳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최근엔 '넘버 3'라고 하는 동네에 중국 건설이 들어 왔습니다.







중국 건설의 이름을 달아 놓긴 했는데, 이곳에서 중국 건설이 건물을 짓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중국 건설' 이란 회사가 바누아투 건설업에 투자를 하는 것인진 아직 확실히 모르겠습니다.

약 3주전에 런칭을 했습니다.



이 영상은 차 타고 가다가 찍어서 많이 흔들립니다만 바누아투는 차이나 머니가 밀려 오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는 현장입니다.

바누아투 도로엔 한국차 천지인데, 거리엔 중국인 건물로 도배되어 가고 있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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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누아투 첫 번째 붉은 달 월식은 달이 왜 이리 뻘개?’ 그렇게 지나가 버렸고, 이번엔 사람들이 월식을 본다며 마당에 나와서 하늘을 올려다 보고 있길레, 이번엔 찍어야 겠다는 마음을 먹고 사진기를 들고 마당으로 나갔습니다.

삼각대가 모두 삭아서 겨우 나뭇대기로 바쳐 가며 두어시간 이상을 하늘을 쳐다보며 열심히 셔터를 눌렀지만, 온통 흔들리고, 실려고 모자라 좋은 사진은 나오진 않았습니다만 흔지 않은 붉은 달 월식이라 올려 봅니다.

 

 

이 은하수 사진은 Julian Firth씨가 찍어 준 사진입니다. 집 앞 바닷가에 보이는 에라콜 아일랜드 리조트 전경인데요, 좋아하는 사진 중 하나입니다.

그 사진에 어제 찍은 월식 사진들을 덧 입혔습니다.

아래 사진들을 모아 합성을 했습니다.

 

 

이 사진은 좀 신비롭게 나왔네요. 어떻게 이렇께 찍혔는지는 모릅니다.^^

 

 

 

 

 

 

 

 

 

 

 

여기에서 찍었습니다. 제가 사는 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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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파푸아뉴기니 한국 대사님이 바누아투에 두달 전에 오셔서 한인회 모임을 주선 하시고, 한인회장님에게 대통령 표창을 전달했습니다.

바누아투에서 처음 있는 일이네요.

지금은 교민 수가 많이 줄어서 전체가 50여명도 채 안되는 듯 합니다.

참석지 않은 분들도 계셔서 조촐한 식사 모임이 되었고요, 맛있는 음식에 즐거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김성춘 대사님이 인사 말씀을 나누고 있습니다.

 

바누아투 한인회장님에 대통령 표창을 전달하고 악수

 

뱃지도 달아 주시네요.

 

그리고 즐거운 식사 시간입니다.

 

이건 몇 일전 815 광복절 기념 행사때 찍은 사진입니다. 이번엔 더 적은 인원이 참석했네요.

 

대한민국 홍보 영상도 보고요.

 

국민의례도 했습니다.

국기에 대한 맹세도 하고, 애국가도 부르고요....오지에 나와 있지만 한국인이란 것엔 변함이 없습니다.

 

 

한인회장님 말씀

 

 

 

 

 

 

 

 

맛깔스러운 음식이고, 맛있었습니다. 특히 한인회장 사모님이 준비 하시는 굴젓이 듬뿍 들어간 김치는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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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크로스 컨트리를 한다고 하여 헌 운동화는 버리고 한국에서 사온 프로스펙스 운동화를 신겨서 학교에 보냈습니다.

아내가 한국에 갔을때 이왕이면 한국거 사자고 하여 나이키 사지 않고 프로스펙스를 샀었죠.

 

 이것이 프로스펙스 새 운동화입니다. 날렵하고 가볍고 좋습니다.

 

 그러나3km 크로스 컨트리를 마치고 집에 와서 운동화  밑창이 떨어졌다고 하더군요. 

 

양쪽이 다 벌어졌네요.

 

 

새로 사서 한번 신고 달리니 밑창이 벌어졌다면 런닝화에 문제가 있네요.

여기에선 어디가서 수리도 못하고 본드로 대충 붙여서 신어야 겠습니다.

다음번엔 다른 제품을 사야 겠군요.

어느 운동화가 가볍고 튼튼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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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대상포진 때문에 한국에 급히 갔습니다.

아주 중병은 아니지만 통증이 극심했습니다.

대상포진이 있으신 분은 아시지요? 얼마나 통증이 심한지..

잠을 자다가 제가 뒤척거려 아내를 살짝 스치기만 해도 아내는 '아야야' 비명을 지릅니다.

개인 병원에서 진단을 받고 약 처방을 받아 몇 일 약을 먹어 보지만 큰 차도는 없고요, 약만 일주일치가 10만원 정도드니, 이러다가 약값으로 비행기 값 다 날리겠다란 생각이 들어,몇 일 지켜보다가 이 기회에 종합검진 받자는 마음으로 한국행을 결심했습니다.

바누아투에 살면서 불편한 점이 몇 가지 있지만 가장 큰 불편함은 병원입니다.

간단한 치료는 이곳에서도 문제 없습니다만 정밀검사 요구하는 병이나 기타 대상포진등은 바누아투에서는 전혀 손 댈 수가 없슶니다.

많이 아프면 어쩔 수 없이 한국에 가야 합니다.

몇 일 뒤면 바누아투의 국립병원 정도 되는 병원이 신축을 하여 오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건물은 일본이 지어주는데, 건물 안에 장비는 지원을 해 주지는 않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직 의료 수준이 너무도 열악한 바누아투입니다.


신축중인 바누아투 Port Vila Centre Hospital

아뭏튼 아내가 한국에 가고, 저와 아들, 딸이 남아 있습니다.

당장 문제는 먹거리네요.

제가 엉망진창 요리사로 요리엔 좀 일가견?이 있지만만, 아내가 하던 일들을 해야 하니 보통 큰 일이 아니네요.

그리고 큰 냉장고가 고장이 나서 작은 냉장고로 인해 김치도 조금씩 해 먹을 수 밖에 없는 상황도 문제.

 아내가 해 놓고 간 김치가 벌써 떨어져서 아침부터 김치 거리를 장만하러 시장에 갔습니다.

그동안 뽀뽀 김치만 해 먹다가 질려서 중국배추 김치를 해 먹었는데,오늘 가보니 그런대로 먹을 만한 무우가 나와 설렁탕 집 깎두기를 만들어 먹기로 했습니다.

오늘 곰탕 끓이고, 깍두기 담구고, 하루종일 걸렸습니다.

아내의 일이 얼마나 고된지 새삼 느끼게 됩니다.


바누아투 무우는 총각무 처럼 작습니다. 네개 짜리 한 묶음이 200바투 네 단을 샀고요, 쪽파 처럼 생긴 조그만 파 한단이 100바투, 큼지막한 생각 한 덩이 100바투.

오늘 이 것으로 설렁탕집 깎두기를 만들고 파 송송 썰어 넣은 푸욱 곤 곰탕국을 만들어 먹을 것입니다. 아마도 이 메뉴로 일주일간 먹을 듯...


파 엮은 것을 보면, 야자 열매 잎을 가늘게 잘라 묶었는데요, 바누아투 사람들의 생활의 지혜가 엿보입니다.


간단한 작업부터 시작 합니다. 파 송송 썰어넣고, 뿌리는 잘라서 심을 것입니다.

자란 파는 라면 먹을 때 넣으면 최고지요. 그런데 뿌리를 너무 바투 자른것 같다는...


어제 갈비살과 정갱이 살을 사다가 푸욱 삶고 있는 중입니다. 기름이 많아 한번 삶아 식혀서 굳게 굳은 기름을 완전히 걷어내면 단백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갈비살과 정갱이 살 1.5kg을 샀는데, 만삼천원들었습니다.



뼈가 있는 부위를 좋아하는 딸에겐 갈비를 넣고, 살을 좋아하는 아들은 살만, 전 고기라면 다 좋아하는 터라 큰일꾼 큰대접으로...

이젠 설렁탕집 깎두기 시작합니다. 레시피는 '김진옥 요리가 좋다' 님 블로그를 참조했습니다.



굵은 소금이 없어서 가는 소금으로 재놓고, 깍두기 양념장을 만들었습니다. 우유가 없어서 빼놓고 했더니 너무 빡빡하게 되었네요. 물을 넣을까 하다가 그냥 패스...



파 썰어 놓은 것과 깨끗하게 씻은 무우를 혼합하고 고추가루로 색을 냅니다. 레시피 대로는 잘 합니다. 양을 엉망진창으로 해서 문제지요. 그리고 장을 넣고 써억써억 버무립니다.



아빠의 엉망진창 요리사의 설렁탕집 깎두기 완성...뭐, 그런대로 보기도 괜찮고 맛은 상상하시고요...


잔뜩 만들어 놓고 나니 든든합니다. 

이 정도면 우리 셋이 한 달 정도 먹을 수 있지 않을까?  그럼 아내 올때까지 한 번만 더 담그면 되겠다.^^

오늘 18,000원 들여서 이 정도 먹거리 준비해 놓았으면 최고죠?

그나저나 냉장고가 적어서 어디다 보관하나 걱정도 됩니다....

아뭏튼 마무리를 잘해야 하니 마지막 레시피까지 꼼꼼하게 살핍니다.

그런데...


이미지 캡쳐  '김진옥 요리가 좋다' 님 블로그

헐, 금방 물러지니 많이 담지 말랍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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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강한 태풍이 지나가는 군요. 내일 휴교령이 내려진 것을 보니 보통 태풍이 아니군요.

삼년전인가 정말 큰 태풍이 지나갈때 밤새 잠을 설쳤던 기억이 납니다. 바누아투에10여년 사는 동안 좀 겁이 나는 태풍이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그래도 바누아투는 큰 건물이나 구조물이 없고, 건물도 거의 단층형이 많아서 피해가 거의 없는 편입니다.

현재도 태풍경보 엘로우를 발령하고 있는데요, 오늘 밤이 최대 고비인 듯 합니다. 지금 바누아투는 저녁 7시 20분인데, 지척을 분간하기 힘들고요, 바람 소리가 장난 아닙니다.

외국인들은 집을 잘 지어서 큰 문제 없지만 현지인들, 특히 숲 속에 거주하는 사람들이나 양철집을 짓고 사는 집엔 문제가 될 듯 합니다. 아무쪼록 이번 태풍 큰 피해 없이 지나가길 바랄뿐입니다.

호주 정부에서는 자국민 보호 차원에서 바누아투 주재 하이커미션을 통해 경보를 알려 주고, 각 여행지 및 숙박업소에 일일이 전화를 걸어 호주인들 안전에 대해 정보를 주더군요.

호주의 자국민 보호 시스템이 부럽습니다.


출처 : 바누아투 기상 서비스

현재 태풍이 바누아투 정 중앙을 지나가고 있군요. 아래가 뉴질랜드고 좌측이 호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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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에 태풍이 지나가는지 바람이 세차게 몰아 칩니다.

덕분에 한 여름인 바누아투는 시원하니 참 좋습니다.

늘 그렇듯이 세찬 바람이 불면 바람과 파도를 즐기는 사람들이 바다로 나옵니다.

오늘은 카이트 서퍼들 모습이 보여 담아 봅니다.


카이트 서프입니다. 한국에선 지금 떠오르고 있다고 합니다만 바누아투에선 자주 보는 스포츠입니다. 바람이 자주 부는 곳이어서 쾌적의 장소입니다.


파도와 연을 보니 아주 심한 바람 세기는 아닙니다만 서퍼들에겐 나쁘진 않은 듯 합니다.


간혹 바다에 빠지긴 하지만 워낙 바람 세기가 좋으니 금방 물 속에서 솟구쳐 나오더군요.


구경만 해도 참 시원하니 좋습니다.


멀리 해변을 거니는 관광객도 보이고요, 카이트 서퍼는 아랑곳 하지 않고 스피드를 즐깁니다.


여유있게 한손으로 연을 조종을 합니다.


넘 여유를 부렸는지 바다위에서 엉덩방아를...ㅋㅋ


완전 빠졌군요. 연을 놓을 수 없으니 위험하진 않습니다.


한 명이 아니고 두명이 즐기고 있습니다.


참으로 멋진 장면입니다. 이 두 사람 얼마나 기분이 좋을까요?^^


한 사람이 급하게 몰고 옵니다.


너무 가까이 오지 말라고 소리치는 듯 합니다.


쌍둥이처럼 사이좋게 질주를 합니다.


뒤에 보이는 프라이빗 방갈로는 에라콜 아일랜드 리조트에서 운영하는 곳인데, 완전 비밀보장 구역입니다.저 방갈로 근처엔 손님 이외엔 들어갈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 앞 바닷가에선 프라이빗 보장이 좀 불가능합니다. 서퍼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신나게 즐깁니다.


저 정도의 바람을 받으면 스피드가 상당히 나올거 같군요. 보는데도 짜릿함을 느낍니다.


참 멋집니다...



순식간에 180도 방향을 바꿉니다. 오던 길로 다시 방향을 틀어 질주합니다.


바람 부는 방향은 한 곳인데, 전후좌우 변화무쌍하게 바람을 가르는 모습이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점프도 시도를 합니다.


잠시이지만 연에 매달려 공중에 떠 있는 기분 어떨까요?


반대편 서퍼도 점프를 합니다.


와우~~~


모처럼 바닷가에서 서퍼들의 신나는 묘기를 실컷 구경을 했습니다. 오랫만에 마음에 상쾌해 짐을 느낍니다.


Kitesurfing Package Deals 이것이 카이트 서퍼 장비입니다.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닌데 서퍼들의 묘기를 보니 참 대단하군요. 이미지 출처  power kitesuef shop (이거 광고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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