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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 바누아투에 살면서 사진과 영상으로 바누아투 소식을 전하는 블로거입니다. 자칭 바누아투 홍보대사.
by bluepa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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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2.23
    작년과 같은 크기의 싸이클론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2. 2015.04.02
    열심히 복구 중...
  3. 2015.03.31
    바누아투 헬기 해양 구조 중
  4. 2015.03.30
    바누아투에 초강력 태풍에 이어 쓰나미 경보
  5. 2015.03.29
    빠르게 복구 되는 바누아투-포트빌라 (9)
  6. 2015.03.21
    바누아투 초강력 싸이클론으로 초토화 (6)
  7. 2015.03.10
    강력 태풍 주의 하세요.. - 추가 이미지 (6)




바누아투에 큰 피해를 입혔던 작년의 싸이클론 팸도 일년이 다되어 가고 있습니다.
몇 일전부터 작년 태풍 크기와 비슷한 놈이 피지로부터 바누아투로 다가온단 소식에 좀 긴장이 되긴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엔 바누아투 근처에서 돌아가고 있습니다.
포트빌라엔 피해가 없었는데, 타나섬 아랫쪽 섬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부디 피해가 없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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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잔디 밭 쪽 정리는 끝났습니다.

매일 매일 조금씩 하다 보니 진도가 더뎠는데, 오늘에서야 잔디밭이 깨끗해졌습니다.


이젠 바닷가 정리 차례입니다.

바닷가엔 제접 굵은 나무를 잘라야 하는 일이 남았는데, 전기톱을 빌려야 할 듯 합니다.


바누아투에서 없어선 안될 존재 '부시 나이프'입니다.


오랫만에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일하는 맛이 납니다.

피부도 검게 그을렸고요.



이미지 출처 : BBC


지난 싸이클론 팜 태풍 경로를 보니 포트빌라가 있는 에파테 섬 약간 옆으로 지나갔군요.

포트빌라보다 에로망고와 타나섬이 쑥대밭이 되었다고 합니다.

지붕이 남아 있는 것이 없다고 해요.

아무쪼록 복구가 빨리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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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지붕 위로 아주 요란하게 헬기 소리가 들립니다.

바누아투 관광 헬기 소리가 아닌데...

더군다나 바누아투 정부 헬기는 없는거 같은데, 뭐지?




웬 군용 헬기가 지나갑니다.

아마도 호주에서 파견 나온 헬기 같네요.

몇 일 전에 포트빌라 앞 바닷가에 호주 군함 위에 헬기 한 대가 있는 것을 보았는데, 그 헬기 인 듯 합니다.



집 앞 바닷가로 가서 밧줄을 길게 내립니다.


사람이 올라 오네요. 군복을 입은 것 같습니다.

아마도 훈련인 듯 합니다.



11년을 살며 이런 광경은 처음봅니다.






오랫만에 동네 사람들 좋은 구경거리를 만나 모두 나와 촬영하고 있네요.

타블렛, 스마트폰, 디카등을 들고 촬영합니다...

바누아투 풍경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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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 11시 49분경(현지시간) 파푸아뉴기니에서 7.6의 강진이 발생했다는 메일을 VHRA로 부터 받았습니다.


PRELIMINARY EARTHQUAKE PARAMETERS
---------------------------------

 * MAGNITUDE      7.6
 * ORIGIN TIME    2349 UTC MAR 29 2015
 * COORDINATES    4.7 SOUTH  152.7 EAST
 * DEPTH          33 KM / 20 MILES
 * LOCATION       NEW IRELAND REGION  PAPUA NEW GUINEA


이어서 트위터에 보니 1인 미디어 한상진님으로부터 쓰나미 경보 리트윗이 떴습니다.



이미지 출처 : 태평양 쓰나미 경보 센터


잘 모르겠지만 바누아투에 새벽 3시경에 쓰나미가 지나간 듯 합니다.

아주 약했는가 봅니다.

아뭏튼 이번 쓰나미는 어떤 경보도 없었습니다.

무사히 지나가서 다행입니다만 초강력 태풍에 이어 쓰나미까지 찾아온다면 방법이 없습니다. 지금은 거의 탈진 상태라...

그저 무사하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바누아투 교민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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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싸이클론이 휩쓸고 지나간지 벌써 16일째입니다.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정신 없는 날들이었습니다.

약 13일을 전기와 인터넷, 전화도 없이 살았습니다.

온 천지가 암흑이었습니다.

그간 다 젖은 빨래며, 청소며 엄청난 일에 파김치가 되었습니다.

전기가 있으면 세탁기를 돌리면 되겠지만 전기가 언제 들어올지 모르고, 방마다 침대와 시트등 썩은 냄새가 진동을 하니 손빨래를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약 5일간은 종일 손빨래만 했습니다.

손빨래가 이렇게 힘든거구나, 세탁기 존재가 새삼 감사하더군요.

세탁기 없던 시절에 어머니가 이렇게 힘든 손빨래를 하셨구나란 생각도 들고....

이번에 정아와 우석이도 종일 함께 일을 거들었습니다.

빨래하고, 정원에 쓰러지 나무더미들 제거하고....

그렇게 해도 해도 끝이 나지 않네요.

직원 집도 다 날아가 출근도 하지 못하고, 동네 사람 와서 일하라고 하니 인건비를 세배나 더 달라고 하니, 할 수도 없고...

결국 시간이 걸리더라도 가족이 함께 해야 겠구나 그런 생각.

두어 번 동네 꼬마들이 와서 도와 줍니다.


우리 집 앞 마당...많이 정리했는데도, 아직도 할일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먹거리가 없으니 집에 달려 있는 코코넛을 얻어 먹을 요량으로 매일 찾아 옵니다.

매일 집에 찾아와 코코넛을 달라고 합니다.



앞에 보이는 지역이 에라콜, 지금은 여름이고 우기여서 더욱더 푸른 모습이어야 하는데, 강력 태풍 하나로 잎사귀가 다 날아가 저렇게 황량하게 변했습니다.


전기 없었을 때 가장 좋았던 것은 저녁 시간 촛불 앞에서 가족이 함께 저녁 먹으며 더욱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즐거웠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바누아투 포트빌라의 거리 복구는 거의 완료가 되었습니다.

복구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놀랄 따름입니다.

예전에 전혀 보지 못한 그런 속도입니다.

아마도 외국에서 원조가 많이 들어와 각종 장비들을 총동원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어딜가나 중장비들이 바삐 음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습지다. 덕분에 차가 많이 막히네요.


여기저기 복구가 한창입니다.


포트빌라 시내 진입로입니다. 역시 황량하기 그지 없습니다. 바다만 아름답습니다.



온통 전기톱 돌아가는 소리가 진동을 합니다. 저희 집만 도끼로 작업을...



이렇게 중장비를 동원하여, 저번 주에 대부분 포트빌라 시내의 거리는 완전하게 회복이 되었습니다.



웬만한 동네의 전기도 대부분 공급되었습니다.

전기와 전화 복구 순서도 잘 사는 동네 우선이더군요.

어느 나라나 못사는 사람은 늘 후순위....


주변엔 다 들어오는 전기가 우리 길 진입로 동네만 들어오지 않더군요.

너무 한다 싶어 전기 회사에 가서 두번 따졌습니다.

다음 주에나 가능할 것 같다고 하더니 두 번째 따진 그날 오후에 바로 전기가 들어왔습니다.

갑자기 형광등이 켜지니, 어? 이게 뭐지?#@$

갑자기 전기가 들어 온 것에 대해서는 빨리 적응이 안되더군요.^^

13일 만에 우리 집에 전기와 전화, 인터넷이 다시 개통되었습니다.

평상시에 몰랐던 고마움을 너무 절실하게 깨닫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전기가 들어온지 삼일이 되었지만 우리 집은 그래도 캄캄합니다.

사업 재개되기 전까진 아껴야 하기에...

바누아투에 와서 허리띠 한번 풀어본 적이 없는데, 또 졸라야 하는 현실...

그러나 세월호 유가족들 생각하면 힘들어 할 수가 없네요.

늘 세월호 소식을 접하며, 유족들 생각에 가슴 한켠이 아직도 먹먹하기만 합니다.

속히 모든 진실이 밝혀져서 유족들의 억울함이 풀어졌으면 좋겠고, 유가족들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간 노트북, 스마트폰, 후레쉬 충전과 인터넷을 사용하려고, 이삼일에 한 번씩 공항 근처에 있는 이정훈 선교사님 댁을 방문해야 만 했습니다.

귀찮을 법도 한데, 늘 웃으면서 언제든지 오셔도 괜찮다며 위로 해 주시고, 반겨 주시고, 꼭 따끈한 커피 대접해 주시고, 무엇을 더 줄 것이 있을까 고민하던 선교사님 부부, 참으로 고마웠습니다.

그 분들에게 양초와 약품, 커피등 많은 것을 받았습니다

다시한번 감사 드립니다.^^

제 사업장 복구가 끝나면 멋지게 바비큐 파티로 모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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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달, 13일의 금요일...이 모든 것이 바누아투에서 이루어졌네요.

붉은 달이 뜨면 자연 재앙이 일어난다는 기사를 본 기억이 있고, 13일의 금요일은 다 아는 무시무시한 날이죠.

미신은 믿지 않는 편인데, 하필 13일의 금요일 밤에 태풍으로 인해서 바누아투가 초토화 되었습니다.

붉은 달은 바누아투에서 두 번씩이나 있었습니다.

태풍 경보를 인터넷으로보고 좀 심각하다는 생각은 했었지만 이렇게 큰 태풍은 겪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기존에 겪었던 태풍을 생각하며 좀더 강도 있는 준비만 했었습니다.

그러나...

밤새 몰아치는 강풍과 폭우엔 지붕이 날아가도 속수무책, 밤새 창문으로 빗물이 바람에 치고 들어와서 가족 모두가 밤새 빗물 들어오는 것을 막고, 바닥에 흥건한 빗물을 걷어 내느라 밤을 새워야만 했습니다.


13일 아침부터 본격적으로 태풍 영향권 안에 들어왔고요, 오후 3시부터 강풍이 몰아친 듯 합니다.

밤새 집안에서 물과의 전쟁을 치르다가 새벽 4시경에 가족 모두 탈진, 더 이상 어떻게 해 볼 수가 없더군요.

다행이도 그때부터 바람이 줄어 들기 시작했습니다.

새벽 5시 반경에 동네 사람들이 밖에서 부릅니다.

'마스터아~~~....밖에 나와 보세요. 지붕이 다 날아갔어요오오오~~~~'

밖에 나가보니 마당의 나무는 반은 다 부러져 있고, 베란다 지붕은 모두 날아갔고....

완전 멘붕~~~~

우리 집은 바닷가여서 다른 집보다 피해가 더 크겠지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만, 그렇지 않더군요.

포트빌라 전역 대부분 큰 피해를 보았고요, 숲 속은 완전 초토화란 표현이 맞을 듯 합니다.

이 피해 상황을 어떻게 표현을 해야 할까요?

대행이도 사상자 숫자는 크지 않은 듯 합니다.

아무쪼록 바누아투 복구가 빨리 되도록 기원합니다.


한가지 더 하자면...

호주와 뉴질랜드 정부에서는 태풍이 오기 일주일전부터 자국민 파악을 하고, 비상 연락망을 확실하게 갖춰 놓더군요.

태풍이 지나간 후 호주와 뉴질랜드 정부에서 제 모텔에 와서 자국민 건강을 파악하고, 하루에 두번씩 오더라고요.

이틀 후엔 특별기를 마련해서 자국민을 대피시켰습니다.

자국민 대피 뿐만이 아니고 큰 금액의 복구 지원금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한국 대사관은 어떻게 했을까요?

아뭏튼 각국의  NGO 단체들이 속속들이 바누아투에 들어와서 복구를 돕고 있고요, 호주의 교회에서도 바누아투에 들어와서 피해 복구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 대사관은 어떻게 했을까요?


아뭏튼 바누아투가 빠르게 회복 되기를 바라고요, 바누아투에 강력한 기도와 후원 부탁드립니다.


저희 집에 전기와 전화, 인터넷이 되지 않아, 공항 근처의 선교사님 댁에 와서 잠시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 클릭하면 좀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살아 있다는 것이 이렇게 감사할 수가 없네요.


넘버 2 지역의 오버마쉐, 하루 지나 문을 열었는데, 냉동 냉장 제품 모두 그대로 팔고 있었고, 가격 변동 없었습니다. 중국인 사장의 힘을 느께겠더군요.





보기에 굉장히 약한 건물이어서 다 부서졌을 것이다라고 생각했지만 일부만 파손되었습니다. 생각보다 강한 건물이네요.


워윅 르라군 리조트도 피해가 상당합니다.




이리리키 리조트 들어가는 선착장은 완전 붕괴


이리리키 리조트 선착장 옆에 고급 보트들이 줄지어 파손되었습니다. 호주 방송국에서 나와 방송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도심 뒷편의 주차장인데요, 난리가 아닙니다.



ANZ은행인데요, 겉기엔 피해가 없는 듯 합니다만 창문이 많이 깨져서 비로 인해서 모든 시스템이 멈췄습니다. 그래서 시내 외곽지역으로 임시 사옥으로 이전해서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은행 업무가 제대로 안되는 문제가 더 크고요, 다행이도 웨스트팩 은행과 브래드 뱅크, 내셔널 뱅크는 조금씩 정상화 되는 듯 합니다.



커다랗던 가로수들은 대부분 잘려 나가서 거리가 아주 황량해졌습니다.



도로 곳곳에 나무들이 쓰러져서 가끔 곡예 운전을 해야 합니다.



사진으로 봐선 나무가 얼마나 큰지 모르죠. 실제 크기는 밑둥 지름이 대략 20m 이상 정도 되는 아주 큰 반얀트리입니다.



전신주도 곳곳에 쓰려지고 휘어지고 잘라졌습니다.


시내 한복판에 널부러져 있는 쇠판들....



전통 제품을 파는 시장인데,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보트도 많이 파손되었고요...


바누아투 명물 중 하나인 넘버원 카페도 날아갔습니다.




시내 공원 비치인데, 처참합니다.




재래시장의 나무들도 많이 뽑혀 졌고, 재래시장 지붕도 일부 파손이 되어, 영업불가...그리고 태풍으로 인해 모든 채소 과일들이 날아가 당분간 열지 못할 것입니다. 아마도 삼개월 후에나 영업재개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때까지 과일과 채소는 먹지 못합니다....물론 슈퍼엔 수입 채소와 과일이 있지만 너무 비싸군요.





나무판으로 만든 싸이클론 셔터, 바누아투에선 최강 셔터네요.



주유소 문 연 곳이 두군데 밖에 되지 않아, 주유 전쟁을 치뤄야만 했습니다.


이민국 지붕도 날아갔습니다.


이민국 지붕이 날아가 프랑스 문화원 앞 거리에 널부러져 있네요.


아무리 입은 피해가 많다고 하더라도 바누아투 사람들은 늘 행복해 보입니다.



성당 지붕도 날아갔습니다.


40피트짜리 콘테이너도 저렇게...





지붕 날아간 집은 너무도 흔합니다.



파란 잎사귀들이 많이 날아가서 바누아투는 흡사 낙엽이 다 떨어진 한국의 가을과 같습니다....


추가 - 태풍 후 17일이 지난 지금 시내와 인근은 생각보다 많이 복구가 되었습니다. 저희 집도 이틀전에 전기와 인터넷 전화가 복구 되었습니다. 현지인들은 대부분 태풍 후 일주일도 안되어서 집 복구를 끝내더군요. 그래도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는 나무둥치들은 그대로 이고, 완전히 제 모습을 찾으려면 얼마나 더 복구를 해야 할지 모를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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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번 주 금요일에 바누아투 가장 가까운 곳으로 지나갈 듯 합니다.
아주 강력 하다고 하니 바누아투 교민들은 대비를 잘 하셔야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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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이미지를 드래그 하시면 자신이 원하는 곳의 기상 상황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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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시간 바누아투 태풍 위치


위 이미지가 이번 주 금요일 12시 태풍 위치입니다. 북에파테가 태풍 한 가운데 위치합니다. 이번 태풍이 비켜 가지 않으면 바누아투 에파테섬 피해가 상당히 클 것입니다.

지금 저희 집 바닷가도 태풍 영향권에 접어든 듯 합니다. 바람이 오후부터 심해지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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